'2023 MBC 방송연예대상' 기안84 대상 영예…호명 순간 11.9% 최고

입력 2023.12.30 09:30수정 2023.12.30 09:30
'2023 MBC 방송연예대상' 기안84 대상 영예…호명 순간 11.9% 최고
MBC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3 MBC 방송연예대상'이 만화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대상의 영예를 안으며 막을 내렸다.

지난 29일 방송된 '2023 MBC 방송연예대상'은 1부 6.4%, 2부 8.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또한 2049 시청률은 1부 3.3%, 2부 3.9%(수도권 기준)로 지상파 시상식 1위를 차지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대상 수상자를 호명하는 순간으로 수도권 기준 11.9%까지 치솟았다.

이날 대상의 주인공은 기안84였다. 올해 '나 혼자 산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에서 맹활약을 펼친 기안84는 '2023 MBC 방송연예대상' 왕좌를 차지했다. 또한 올해의 예능인상과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의 덱스, 빠니보틀과 함께 시청자 투표로 결정된 베스트 커플상도 수상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역시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팀이 차지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기안84는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에서 날 것 그 자체인 여행을 즐기고 꾸밈없는 인간적인 매력으로 대체 불가 존재감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나 혼자 산다'에서는 마라톤에 도전, 완주에 성공하며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기안84는 대상 수상 직후 소감을 통해 앞으로 베풀며 살아가야겠다는 마음을 밝혔다. 2024년 새해가 모두에게 행운이 되기를 바라는 소망, 시청자들이 즐거워한다면 열심히 방송을 하겠다는 각오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더불어 '2023 MBC 방송연예대상'은 다양한 재미 요소들이 가득해 종합 선물 세트 같은 풍성함을 선사했다. MC 전현무, 이세영, 덱스는 센스 있는 진행과 유쾌한 케미스트리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각양각색 매력이 담긴 축하공연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나 혼자 산다'에서 자유로운 싱글 라이프로 사랑받은 김대호는 댄스 크루 원밀리언의 리더 리아킴과 '24시간이 모자라'로 1부의 문을 활짝 열었다. 또한 조혜련이 '아나까나'로 예능인들의 흥을 깨우며 댄스 파티를 벌였다. 2부에는 유브이(UV)와 유병재, 조나단이 '사기캐' 가사를 '2023 MBC 방송연예대상'에 어울리게 개사해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여기에 연예계 대표 부자(父子) 이효정과 이유진, 김성주와 김민국이 시상자로 나서 반가움을 더했다. 그중에서도 '201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아빠! 어디가?'로 특별상을 수상했던 초등학생 김민국의 성장이 눈길을 끌었다.
수상자를 발표하는 김민국의 호흡과 목소리 톤을 조절하는 김성주, 그리고 아버지의 말을 바로 실행에 옮기는 김민국이 흥미를 유발했다.

더불어 이수지의 코믹한 활약도 빛났다. 올해의 예능인상 수상자 기안84, 유재석, 전현무를 소개하는 '김대호의 퇴근후N' 영상에서 이수지는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해 김대호와 환상의 티키타카를 발휘하는 것은 물론 생방송 현장에도 출격해 웃음 취향을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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