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철, '경성크리처' 한소희 아빠 변신…묵직한 활약으로 몰입도↑

입력 2023.12.29 15:17수정 2023.12.29 15:17
조한철, '경성크리처' 한소희 아빠 변신…묵직한 활약으로 몰입도↑
사진=눈컴퍼니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조한철의 '경성크리처' 속 활약이 돋보인다.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극본 강은경/연출 정동윤)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로 지난 22일 파트1 7부작이 공개됐고, 내년 1월5일 파트2 3부작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조한철은 극 중에서 윤채옥(한소희 분)의 아버지 윤중원으로 분해 무게감 있는 순간들을 만들어내며 전세계에 눈도장을 찍었다.

딸과 함께 실종자를 전문적으로 찾아내는 토두꾼으로서 10여 년을 떠돌아온 윤중원(조한철 분)은 갑작스레 실종된 아내 최성심(강말금 분)을 찾는 일을 운명이자 업보로 여기며 행방을 수소문해왔다. 사치모토(우지현 분)라는 화가를 만나면 아내의 흔적에 대한 단서를 찾을 것이라 확신하고 경성으로 온 윤중원은 장태상(박서준 분)과 손을 잡고 옹성병원을 휩싸고 있는 거대한 비밀 속으로 파고 들어갔다.

조한철은 차분하고 무게감 있는 얼굴로 냉철한 이성과 판단력을 지닌 윤중원 캐릭터를 내밀하게 풀어냈다. 강직하고 정제된 카리스마, 파헤칠수록 터져 나오는 옹성병원의 잔혹한 실태를 마주한 충격, 아내를 그리워하는 처연함, 딸이 다칠까 걱정스러워하는 애틋한 아버지의 모습까지 흡인력 강한 전개 속 두터운 다발의 감정을 담아내며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또, 옹성병원을 누비는 과정에서 보여준 타격감 있는 생존 액션 역시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잡혀 있던 사람들을 구출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 윤중원의 와일드한 전투력은 놀라움과 함께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같이 1945년 격동의 시대에 오롯이 스며들어 그 묵직한 무게감을 고스란히 드러낸 조한철의 연기 변주에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경성크리처' 파트2를 통해 계속해서 윤중원의 빈틈없고 묵직한 행보를 그려낼 조한철의 열연이 더욱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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