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배우 이선균의 사망 비보로 연예계 일정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김선호 라이브 방송 역시 취소됐다.
27일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28일 오후 8시에 진행 예정이었던 김선호의 위버스 라이브 '우리의 계절'은 부득이하게 일정이 변경됐다"라며 추후 일정을 다시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선균은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의 한 노상에서 차량 안에 쓰러진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선균은 의식이 없었고,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오전 10시30분쯤 이선균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극단 선택 시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후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측은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이선균 배우가 12월27일 세상을 떠났다"라며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이선균의 빈소는 이날 오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이선균의 갑작스러운 사망 비보에 연예계 일정이 줄줄이 취소됐다. 이날 오후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배우 김성규의 인터뷰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취소됐고,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온라인 제작발표회 생중계 일정도 내년 1월1일 녹화 중계로 변경됐다. 영화 '서울의 봄' 무대인사 행사도 취소됐으며, 다른 연예계 일정 역시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선균은 지난 10월부터 서울 소재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주거지 등에서 대마초와 케타민 등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이에 경찰은 지난 10월28일, 11월4일, 이달 23일 3차례에 걸쳐 이선균을 소환 조사했다.
이선균은 소변에서 확인된 간이 시약 검사와 2차 소환 조사 하루 전인 3일에 국과수로부터 전달받은 신체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이와 함께 이선균은 A씨 등 2명이 '마약 투약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 3억5000만원을 갈취했다며 그들을 공갈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