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사망에 수현 "너무 충격…韓 연예계, 위대한 재능 잃었다" 애도

입력 2023.12.27 15:19수정 2023.12.27 15:19
이선균 사망에 수현 "너무 충격…韓 연예계, 위대한 재능 잃었다" 애도
이선균 2023.5.22/뉴스1 ⓒ News1 이준성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수현이 고(故) 이선균의 죽음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수현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영어로 "그 소식을 듣고 너무 충격을 받고 마음이 아팠다"라며 글을 게재했다.

그는 "모든 사람은 자신들의 실수에 대해 용서받을 자격이 있다"며 "모든 사람은 두 번째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다"라고 적었다. 이어 "한국 연예계는 얼마나 위대한 재능을 잃은 것이냐"라며 "그의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에게 기도를 보낸다, 평안히 쉬길 바란다"라고 애도의 뜻을 덧붙였다.

작곡가 유재환도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검은색 배경의 사진을 올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기도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선균은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의 한 노상에서 차량 안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선균은 의식이 없었고,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이선균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극단 선택 시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후 소속사 역시 고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이선균은 지난 10월부터 서울 소재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주거지 등에서 대마초와 케타민 등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이에 경찰은 지난 10월28일, 11월4일, 이달 23일 3차례에 걸쳐 이선균을 소환 조사했다.

이선균은 소변에서 확인된 간이 시약 검사와 2차 소환 조사 하루 전인 3일에 국과수로부터 전달받은 신체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2차 조사에서 이선균은 A씨에게 속아 마약류인 줄 모르고 투약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범행의 고의성을 부인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이선균은 A씨 등 2명이 '마약 투약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 3억5000만원을 갈취했다며 그들을 공갈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