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aespa) 노린 습격, NCT 텐 추락…SBS 가요대전 줄줄이 사고

입력 2023.12.27 07:06수정 2023.12.27 07:05
[영상] 에스파(aespa) 노린 습격, NCT 텐 추락…SBS 가요대전 줄줄이 사고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연말 축제인 '2023 SBS 가요대전'이 각종 사건·사고로 얼룩졌다.

그룹 에스파는 지난 25일 오후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3 SBS 가요대전' 레드카펫에서 포토월을 진행하고 퇴장하던 중 한 남성의 습격을 받았다.

이날 카메라를 든 남성은 객석에서 뛰쳐 나와 에스파 쪽으로 다가가려 했고, 이를 본 경호원들이 곧바로 제지했다. 남성은 제압을 당한 상황 속에서 다시 한 번 에스파를 향해 달려들려고 시도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같은날 그룹 NCT 멤버 텐은 '배기 진스(Baggy Jeans)' 무대 중 리프트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무대 도중 리프트 구멍을 발견하지 못한 텐이 그대로 추락해버린 것. 해당 장면은 방송에 등장하지 않았지만 팬들이 현장에서 찍은 영상과 목격담 등이 등장해 공분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 텐은 팬 소통 메신저에서 "괜찮다. 걱정 마라. 진짜 아프면 바로 얘기하겠다. 다시 Merry Christmas, 사랑해"라며 자신의 상태를 언급하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실제로 그는 사고 직후 무대에 올라 공연을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2019년 그룹 레드벨벳 웬디 또한 리허설 도중 2m 높이의 리프트에서 떨어져 큰 부상을 입은 바. 당시 웬디는 손목과 골반 등이 골절돼 긴 시간 치료를 받고 활동까지 중단해야 했다.

한편 이번 '가요대전'에서는 에스파를 향한 괴한 습격, 텐의 추락 사고와 함께 크고 작은 논란들이 이어졌다. 일부 관객들은 티켓 대행 업체의 '먹튀' 사기에 피해를 당하는가 하면, 위조 티켓이 등장해 혼란을 야기시켰다.

특정 브랜드에서 이벤트로 제공한 티켓 역시 고지된 좌석과 다른 좌석으로 안내돼 불만이 쏟아졌고, 외국인 관객들에게만 티켓을 판매하는 등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무대 도중 음향과 카메라 사고와 자막 표기 실수 등도 지켜보던 관객들을 혼란스럽게 했다는 전언이다.

SBS 측은 위조 티켓에 관해 “공연 당일 현장에서 피해 사실을 알게 됐다”라며 “바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고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텐의 추락 및 여러 방송 사고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인 가운데, SBS가 향후 어떠한 입장을 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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