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해변서 떠밀려온 수상한 꾸러미...열어보니 '소름'

입력 2023.12.26 08:07수정 2023.12.26 10:46
호주 해변서 떠밀려온 수상한 꾸러미...열어보니 '소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해변으로 떠밀려 내려온 코카인 꾸러미. /사진=호주 NSW 경찰 제공,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호주 시드니 해변에 코카인 더미들이 떠밀려 와 현지 경찰이 자세한 경위 파악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호주 디오스트레일리안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8시께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시드니 북부 마젠타 지역 해변에 따개비로 덮인 꾸러미가 한 덩어리가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 꾸러미는 비닐로 포장돼 있었다. 이를 발견한 주민은 비닐을 뜯어봤고, 안에는 수상한 흰색 가루가 담겨있었다.

경찰에 신고해 확인한 결과 이 가루는 마약인 코카인으로 밝혀졌다.

NSW주 경찰은 시드니와 뉴캐슬 사이 해안을 따라 수색 작전에 나섰다.

그 결과 24일까지 코카인 꾸러미 6개가 더 발견됐는데, 이 꾸러미들 역시 비닐로 포장돼 있었고 따개비들로 뒤덮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같은 사례가 더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색을 계속할 계획"이라며 "이와 비슷한 꾸러미를 발견하면 개봉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몇 년 동안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해외에서 들여온 대규모 마약을 바다에 던져놓고 위치정보시스템(GPS) 등을 이용해 이를 수거해 가는 일명 '던지기' 방식의 마약 밀수입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앞서 2월에는 뉴질랜드 당국이 태평양 바다에 떠 있는 3.2t 규모의 코카인 꾸러미 81개를 적발해 이를 압수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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