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시저, 韓 콘서트 당일 취소 이유 밝혔다 "전쟁으로 친구 잃어"

입력 2023.12.20 08:27수정 2023.12.20 08:27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캐나다 출신 싱어송라이터 다니엘 시저가 내한 공연을 당일 취소해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 가운데 본인이 직접 "전쟁으로 친구 2명을 잃었다"고 밝혔다.

시저는 지난 18일(한국 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를 통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절친한 친구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시저는 이 일로 예정됐던 투어 일정을 돌연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측은 지난 12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예기치 못한 상황의 전개로 인해, 이날 2회차 다니엘 시저 내한공연 및 이후 예정된 아시아 투어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어 "기다리셨을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드린다, 양해 부탁드린다"며 티켓은 전액 환불이 진행된다고 알렸다.

당초 다니엘 시저는 지난 11일, 12일 오후 8시 ㄹ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다니엘 시저 프레젠츠 '슈퍼파워스 월드 투어-레그3''(Daniel Caesar Presents 'Superpowers World Tour-Leg3')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11일 첫날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됐으나, 12일 열릴 예정이던 이틀 째 공연은 시작 2시간여 앞두고 돌연 취소했다.

다니엘 시저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개할 수 없는 이유로 남은 아시아 투어는 취소됐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글을 올렸다.
현재 이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다니엘 시저는 2014년 '프레이즈 브레이크'(Praise Break), 2015년 '필그림스 파라다이스'(Pilgrim's Paradise)로 이름을 알렸고, 2019년 팝가수 허(H.E.R.)과 함께한 '베스트 파트'(Best Part)로 제61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최우수 알앤비(R&B)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했다.

2018년 단독 공연으로 처음 한국을 찾았고, 올해 7월 '해브 어 나이스 트립'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한국을 방문한 데 이어, 이번 단독 공연으로 한국을 다시 찾을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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