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담벼락 2차 낙서' 피의자에 왜 그랬냐 물으니...

입력 2023.12.19 17:30수정 2023.12.19 17:55
'경복궁 담벼락 2차 낙서' 피의자에 왜 그랬냐 물으니...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영추문에서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된 담벼락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스프레이로 특정 가수의 이름을 적어 경복궁 담벼락을 2차로 훼손한 20대 남성이 '팬심' 때문에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는 전날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평소 팬이었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10시20분쯤 서울 종로구 경복궁 영추문 왼쪽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특정 가수의 이름과 앨범 제목 등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경복궁 담벼락 2차 낙서' 피의자에 왜 그랬냐 물으니...
경복궁 담벼락을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한 모방범행 용의자인 20대 남성 A씨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하고 있다. 2023.12.18 연합뉴스

그는 이날 오전 11시45분쯤 서울 종로경찰서에 자수했다.


경찰은 A씨의 범행을 1차 범죄에 자극받아 벌인 전형적인 모방 범죄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16일 새벽에도 경복궁 담장 일대에 스프레이를 이용한 낙서가 발견된 바 있다.

당시 경복궁 담장에 ‘영화 공짜’ 문구와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 문구 등이 쓰여져 있었으며, 경찰은 용의자들을 특정해 행방을 추적 중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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