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다툼에 도로 한복판서... 살벌한 중국

입력 2023.12.19 05:50수정 2023.12.19 16:07
운전 중 다툼에 도로 한복판서... 살벌한 중국
운전중 부부가 말다툼 끝에 아이를 방치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출처 = SCMP]

[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운전 중 말다툼하다, 남성이 여성을 도로에서 끌어 내리는 일어 벌어졌다. 그 과정에서 아이도 함께 내던저졌다. 다행히 아이는 다른 차량에 있던 운전자가 구조했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7일 중국 동부 항저우에서는 포르쉐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도로 위에 갑자기 멈춰섰다. 그리고 잠시 후 운전자로 보이는 한 남성이 앞문을 열고 나왔다.

차량 뒷문으로 향한 이 남성은 문을 열고 어린 아이를 품에 안은 여성을 끌어내기 시작했다. 남성은 저항하는 여성을 밖으로 끌어내기 위해 한쪽발을 차 발판에 올려놓기까지 했다.

여성은 다시 일어나 차에 올라탔지만 아이는 그대로 방치됐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다른 시민이 차를 멈춰 세우고 아이를 보호하며, 부모에게 인계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이가 무슨 죄가 있나" 등 비난을 쏟아냈다. 부부는 사과하며 자신의 아이를 무사히 데려다준 남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