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방송인 유재석이 12년 연속 올해 가장 활약한 방송인으로 뽑혔다.
리서치 회사 한국갤럽은 11월2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69명에게 올 한 해 가장 활약한 예능방송인·코미디언을 두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를 최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유재석이 41.3%의 지지를 얻어 1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유재석은 KBS 2TV '해피투게더', MBC '무한도전', SBS '런닝맨'(SBS) 등 지상파 장수 예능 프로그램 간판스타로, 2015년 '투유 프로젝트-슈가맨'(JTBC)으로 비지상파에 첫발 디뎠고 2022년 글로벌 OTT까지 진출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한국갤럽 매월 조사) 10위권에는 그가 출연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tvN), '놀면 뭐하니?'(MBC), '런닝맨' 세 편이 동시에 포함되기도 해 명불허전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갤럽이 매년 조사하는 '올해의 인물' 코미디언 부문(2018년부터는 예능방송인 추가)에서 2007~2009년 1위, 2010~2011년 잠시 2위로 물러났다가 2012년부터 12년째 1위다. 2위와의 차이는 2018년 6% 포인트에서 2021~2022년 약 40%포인트까지 벌어졌으나, 올해는 그 폭이 좀 줄었다.
2위는 강호동(14.4%)이다. 그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MBC) 등을 통해 2010년까지 유재석과 함께 양대 국민 MC로 군림했으며, 2010년에는 유재석을 뒤로하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2011년 잠정 은퇴했다가 2012년 복귀, 2013년부터 11년 연속 5위권에 들었다. 올해 SBS '편먹고 공치리' '강심장 리그', TV조선 '형제라면', 채널A '나는 몸신이다' 등을 선보였고, 현재 JTBC '아는 형님'에 출연 중이다.
3위는 박나래(11.6%)다. 2006년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2012년 tvN '코미디 빅리그'를 통해 점차 이름을 알린 그는 여러 예능 프로그램 게스트로 등장해 독특한 매력을 한껏 발산하며 대세로 등극했다. 현재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등에 출연 중이다. 2018~2020년 2위, 2016년부터 8년 연속 5위권에 든다.
4위는 '실내 예능 최강자'로 불리는 신동엽(11.1%), 5위는 아나운서 출신 최초 방송연예대상 수상자 전현무(6.8%), 6위는 가수로 데뷔해 멀티 엔터테이너 강자로 자리잡은 탁재훈(5.5%)이다.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와 관록의 예능계 대부 이경규(이상 4.5%)가 공동 7위, '개그콘서트' 출신 이수근(4.2%)과 김준호(3.8%)는 각각 9, 10위에 명함을 내밀었다.
기안84는 올해의 예능방송인·코미디언 10위권에 처음으로 이름 올렸고, 이경규는 2년 만에 재진입했다.
상위 10명 외 1.0% 이상 응답된 인물은 서장훈, 이상민(이상 3.6%), 조세호(2.9%), 김종민(2.7%), 김구라(2.6%), 이영자(2.5%), 김성주(2.4%), 장도연(1.8%), 김숙(1.6%), 김종국(1.5%), 하하(1.3%), 붐(1.2%), 양세찬, 박명수(이상 1.1%), 이국주(1.0%)까지 총 1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