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충남 당진의 곰 사육농장에서 탈출을 시도한 100kg짜리 곰 한 마리가 수색에 나선 소방당국 등에 의해 사살됐다.
18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7분경 119에는 충남 당진시 송악읍의 한 곰 사육농장에서 100㎏짜리 곰 한 마리가 탈출했다는 농장 주인의 신고가 접수됐다.
당진시는 곧바로 인근 주민들에게 "곰 한 마리가 탈출했다"라며 "인근 주민들은 외출을 삼가 달라"라는 안전 안내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수색을 시작하고 1시간 50여분만인 오후 8시 55분경 곰은 사육농장 인근에서 발견됐다.
이를 발견한 유해조수 구제단 소속 엽사가 곰을 사살하면서 곰 탈출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사살된 곰은 체중 100㎏의 반달가슴곰으로 추정된다. 곰에 의한 재산 피해 등도 아직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진시와 경찰은 곰 사육농장이 정식 허가받은 시설인지 확인하고 농장주인을 상대로 곰의 정확한 탈출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