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현명 기자 = '효심이네 각자도생' 유이와 하준이 원치 않았던 이별 후 재회의 키스로 다시 한 번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극본 조정선/연출 김형일) 25회에서는 이효심(유이 분)을 사이에 둔 강태호(하준 분)와 강태민(고주원 분)의 갈등이 펼쳐졌다.
이날 이효심은 강태호에게 연애 결심 후 반나절만에 이별을 고했다. 강태호는 "너랑 연애하기 왜 이렇게 힘드니"라며 "지금 나 가지고 노냐"라고 이효심을 붙잡았다. 이에 이효심은 "나 가지고 논 건 그쪽들 아니냐"고 받아쳤다. 무슨 일 있었냐고 묻는 강태호에 이효심은 "나도 사람이고 자존심이 있다"며 답하지 않았다. 강태호는 "내가 싫은 건 아니잖아요"라며 이효심의 손을 붙들었다. 이효심은 "우리 어린 애 아니다, 여기까지만 하자"며 단호히 그를 끊어냈다. 이효심은 "다시는 태산 그룹과 엮이고 싶지 않다"며 강태호의 손을 놓고 집으로 들어갔다.
이후 강태호와 강태민은 집에서 다시 마주쳤다. 강태호는 "대체 (이효심) 선생님한테 무슨 짓을 한거냐"고 물었고 강태민은 대답하지 않고 강태호를 지나쳐 아버지 강진범(김규철 분)에게 향했다.
이런 가운데, 최명희(정영숙 분)가 TV라이브에 태산 그룹의 비밀을 제보했다. 그는 TV라이브에 전화해 "그 전에도 태산그룹은 장학재단을 만들어 회사 비자금을 만드는 창구로 활용했다"며 자신의 이름을 딴 장학재단을 만드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한편, TV라이브의 최수경(임주은 분)은 헬스장에서의 '쩍벌 사진'이 공개되어 망신을 당했다. 이에 최수경이 헬스장을 찾아 이효심과 피트니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관리자인 민가영(이예솔 분)의 뺨을 때렸다. 최수경은 피트니스 센터를 고소하고 영업 정지 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헬스장을 떠났고, 이후 이효심과 민가영은 최수경을 찾아가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그럼에도 최수경은 화를 풀지 않았다.
손에 일이 도무지 잡히지 않던 강태호는 이효심에게 전화를 걸지만 이효심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강태호는 강태민에게 "선생님한테 미안하다고 잘못은 빌었냐"고 물었다. 두 사람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던 그 때, 강태민에게 이효심의 전화가 걸려왔다. 이효심은 최수경과의 갈등에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강태민에게 전화한 것. 강태호는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고 강태민에게 전화한 이효심에 배신감을 느꼈다.
강태민은 최수경을 만나 "피트니스 소송 건 취하하라"고 강요했다. 이에 최수경은 싫다고 하며 태산그룹의 장학재단 비밀을 언급하며 그를 협박했다. 강태민은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아직도 나냐"고 물었다. "그렇다"는 최수경의 질문에 강태민은 "피트니스 소송 취하하면 최수경씨가 원하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해보자"고 했다. 한편, 피트니스에는 고소장이 취하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효심은 "저녁 대접을 하고 싶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강태민은 시간이 안 될 것 같다며 거절했다.
이효심과 처음 만났던 한강에서 강태호는 이효심에게 전화해 "안 나오면 나 미국 갈 수속 밟을 거다"라며 "오늘 밤 여기서 기다리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