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현숙 그늘 벗어난 최양락, 61년 만에 포차 사장님 데뷔

입력 2023.12.17 13:40수정 2023.12.17 13:40
팽현숙 그늘 벗어난 최양락, 61년 만에 포차 사장님 데뷔
사진=MBN '깐죽포차'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코미디언 최양락이 인생 61년 만에 처음으로 사장님 데뷔에 도전했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처음 방송된 MBN 새 예능 프로그램 '깐죽포차'는 전국 가구 기준 1.4%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양락은 드디어 팽현숙 그늘에서 벗어나 포차 사장님으로 변신, 61년 동안 품어온 꿈을 이뤘다. 최양락은 시작부터 자신의 계획을 제작진에게 털어놨고, 기획, 연출, 소품, 잡일 등 모든 일을 맡아 '깐죽포차'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아이돌을 직원으로 원했던 사장 최양락은 예상치 못한 이상준이 등장하자 탐탁지 않은 반응을 보였고, 연이어 러블리즈 유지애가 등장하자 광대가 폭발하는 등 개그맨 후배와 걸그룹을 대하는 극과 극 반응으로 웃음을 안겼다.

'깐죽포차' 가오픈 준비에 나선 네 사람은 강원도 봉평 전통시장에 방문했다. 주방장 팽현숙은 손님들에게 드릴 자연산 재료들을 거침없이 담아냈고, 사장 최양락은 직원 유지애를 꼬드겨 두 팀으로 나누어 장을 보기로 했다. 사장님 팀인 최양락, 유지애는 강원도 음식인 메밀전과 막걸리로 안주 벤치마킹에 도전, 오일장 안에 있는 메밀전 집을 방문해 메밀전 레시피를 공수했다.

반면 음식 재료로 카트를 가득 채운 팽현숙은 놀고 있는 최양락, 유지애를 발견해 긴장감을 높였다. 그러나 팽현숙 역시 메밀전 매력에 푹 빠져 메밀전 장인의 반죽 비법과 불판 대여에 성공했다. 숙소로 돌아간 네 사람은 가오픈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자, 재료 손질에 몰두했다.

네 사람은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재료 손질을 완벽하게 끝내고, 세팅된 포차로 향했다. 사장 최양락의 화환 열전에 직원들 앞에서 어깨가 올라갔고, 유재석, 전유성, 박명수 등 톱스타들의 전화 연결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본격적으로 앞치마를 입고 최양락, 이상준은 가게 세팅을, 팽현숙과 유지애는 음식 준비를 마쳤다. 가오픈 10분 전 이상준은 거리로 나가 직접 명함을 돌리며 홍보에 나섰고, 오픈 후 최양락과 팽현숙, 유지애는 역사에 남을 첫 손님을 맞이했다. 사장 최양락은 첫 손님부터 어린이 손님, 부부 손님 등 하나하나 찾아가며 소통을 나눴고, 손님들을 살폈다. 최양락과 이상준은 또 환상의 티키타카로 깐죽 케미스트리를 더해 손님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팽현숙은 홍합탕, 무채 무침, 도토리묵 무침 등 초특급 안주들을 서비스로 제공해 군침을 유발했고, 손님들의 요리 극찬이 끊이지 않았다.


네 번째 손님으로 외국인 손님을 맞이한 최양락은 멕시코 사람이지만 경기 민요 전수자라는 말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고, 아리랑을 요청했다. 외국인 손님의 수준 높은 아리랑에 화답하기 위해 팽현숙과 유지애는 각자 다른 스타일로 답가를 불렀고, 이상준은 그룹 슈퍼주니어에 빠져 한국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말에 절친 김희철의 영상 편지를 전달하는 등 특별한 시간을 선물했다.

한편 '깐죽포차'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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