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이대호가 한 달 용돈으로 300만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17일 오후 4시45분 방송되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이연복이 매장 개점 10주년을 맞아 야구선수 이대호, 장원삼, 송승준을 깜짝 초대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최근 녹화에서 이대호는 현역 시절 남다른 인기를 언급하면서 "누적 연봉 385억원"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대호는 "미국과 일본 계약 때 많이 받았다"라며 "2012년 기준 연봉으로 약 68억을 받았는데 일본 선수 중 탑5에 드는 연봉"이라고 얘기했다.
또한 이대호는 재테크 비법에 대해 묻자 "결혼과 동시에 용돈을 받았는데, 20년 전부터 한 달 용돈으로 300만원을 받고 있다"라며 "이마저 후배들 밥 사주는 데 다 썼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이대호는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도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대호는 "제가 마흔 넘어 늦게까지 야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장원삼 선수 덕분"이라면서 "장원삼이 저한테 홈런을 많이 맞았다"라고 홈런왕이 될 수 있었던 영광을 투수 장원삼에게 넘겨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여기에 이대호는 "장원삼 선수가 먼저 은퇴하는 바람에 내 은퇴도 빨라졌다"라며 자신의 홈런을 만들어줄 짝꿍의 부재에 씁쓸한 마음을 드러냈고, 이에 장원삼은 "이대호 선수가 나 덕분에 연봉이 많이 올라갔다"라고 받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