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진화 "김기욱 입원 당시 1년 같이 살아, 다들 사귀는 줄 알더라"

입력 2023.12.17 06:02수정 2023.12.17 06:01
심진화 "김기욱 입원 당시 1년 같이 살아, 다들 사귀는 줄 알더라" [RE:TV]
JTBC '아는 형님' 방송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강현명 기자 = 개그맨 심진화와 김기욱이 함께 살았던 과거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SBS 7기 공채 개그맨 김신영, 심진화, 김기욱, 황영진이 출연했다.

이날 이수근은 "진화랑 기욱이랑 열애설이 있었냐"라 물었고, 심진화는 "열애설 난 적은 없지만 모두 우리가 사귀는 줄 알았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기욱은 자신이 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심진화가 매일 찾아왔다고 회상했다. 당시 처음 병문안을 온 심진화는 입맛이 없던 김기욱이 먹지 않고 쌓아둔 병원밥을 먹어본 뒤, 이후 계속 김기욱의 병실을 방문했다고.

이어 김기욱은 "서너 번 오니까 병실이 편했나보다, (심진화가) 월풀 욕조를 보고 목욕 좀 하고 가도 되냐고 물었다"라고 했다. 이에 강호동이 "지어낸 거짓말"이라고 의심하자, 김신영과 황영진은 "진짜"라며 김기욱의 말에 힘을 실었다. 황영진은 "개그맨들 사이에 소문이 나서 병실에 목욕하러 많이들 갔다"고 덧붙여 웃음을 샀다.

심진화는 "좋은 마음으로 갔는데 욕실이 내 방보다 크고, '웃찾사' 출근 하기도 거기가 더 가까워서 살기 시작했다"고 했다. 덧붙여 그는 김기욱의 가족들과 함께 병실에서 1년을 살았다고 했다. 의아해하는 패널들의 반응에 김기욱은 "나한테도 너무 필요한 사람이었다"며 함께 있어준 심진화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민경훈은 김기욱에게 "설렌 적이 한 번도 없냐"고 물었고, 심진화는 김기욱이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말에 자신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함께 프로그램을 했던 작가였다고 답했다. 김기욱의 짝사랑 사실을 알게 된 심진화는 당시 그가 짝사랑하던 작가를 매번 같이 병원으로 데리고 왔고, 덕분에 둘은 결혼까지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후 심진화는 "기욱이 퇴원하고 내가 기욱이 집에 가서 또 살았다"라며 "기욱이가 누나 둘이랑 살았는데, 우리가 병원에 같이 있다 보니 정이 너무 들어서 또 같이 살았다"라고 그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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