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김태원 "이경규, 살아있어줘서 고마워"

입력 2023.12.16 14:26수정 2023.12.16 14:26
부활 김태원 "이경규, 살아있어줘서 고마워"
KBS 2TV '불후의 명곡'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방송인 이경규에 대한 미담이 줄을 잇는다.

16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불후의 명곡'은 명사 특집 이경규 편으로 꾸며진다.

이날 김태원은 '이경규에게 직접 섭외 연락을 받았다던데'라는 MC 이찬원의 말에 "이경규한테 12시 넘어서 전화오면 받으면 안됐는데"라며 "'불후의 명곡' 전설로 나온다면서 '전국 노래 자랑' 엔딩을 준비하라더라, 그래서 다 준비를 했는데 PD에게 연락했더니 말이 다르더라"고 털어놓는다. '이경규 번호를 차단하라'는 말에 김태원은 "아니야 경규 형이 살아 계신 게 고맙다"라며 이경규에 대한 무한 신뢰를 나타낸다.

박완규 역시 "록과 헤비메탈만 최고라는 신념만 갖고 있었는데 '무식한데 신념만 있으면 위험하다'는 경규 형님의 말에 장르의 벽을 깨트리며 신념을 버렸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

이찬원도 이경규에게 받은 감동 일화를 전한다. 그는 "얼마 전에 처음으로 이경규 선배님과 함께 방송을 했는데 끝나고 제게 '아, 잘하네'하고 가시더라"라며 "거기서 정말 감동을 받았다, 참 따뜻하신 분이더라"라고 말한다. 이를 들은 홍경민은 "절대 빈말이 없으시다, 그건 진짜"라고 호응한다.

황치열 역시 "이경규 선배님과 물고기 잡는 프로그램 섭외가 와서 갔는데 너무 잘 해주셨다"라며 "사실 무서운 선배님이라고 듣고 갔는데 너무 따뜻했다"라고 이야기 한다. 이를 들은 김준현과 이찬원은 "아마, 그날 물고기 많이 잡은 날이었을 것"이라며 "들어보니까 물고기를 잘 못 잡으면 되게 잘해주신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번 '명사 특집 이경규 편'에는 밴드, 록, 발라드, 트로트, 아이돌까지 분야별 최고의 가수들이 경연에 참여해 기량을 뽐낸다.
부활, 홍경민, 황치열, 남우현, 나태주, 안성훈, 소닉스톤즈, 하이키 등이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매력으로 새로운 무대를 펼쳐낼 예정이다. 16일에 이어 오는 23일까지 총 2부에 걸쳐 시청자를 만난다.

매 회 다시 돌려보고 싶은 레전드 영상을 탄생시키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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