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세계인이 사랑한 K팝', BTS 정국 '올해의 가수' 선정…22일부터 연말특집

입력 2023.12.16 09:07수정 2023.12.16 09:07
'2023 세계인이 사랑한 K팝', BTS 정국 '올해의 가수' 선정…22일부터 연말특집
KBS 월드라디오


'2023 세계인이 사랑한 K팝', BTS 정국 '올해의 가수' 선정…22일부터 연말특집
혜림 ⓒ News1 DB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KBS 월드라디오가 연말특집 '2023 세계인이 사랑한 K-POP'을 선보인다.

16일 KBS 월드라디오에 따르면 '2023 세계인이 사랑한 K-POP'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총 11개 언어로 방송된다.

진행은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혜림이 맡는다. 혜림은 2세대 대표 걸그룹 원더걸스의 멤버로 K팝 해외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했던 바, 올 한해 전 세계 팬들의 K팝 사랑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혜림이 영어와 한국어 프로그램 진행자로 나서는 만큼, 그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2023 세계인이 사랑한 K-POP'은 지난 11월24일부터 이달 8일까지 약 2주간 KBS 월드라디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진행된 온라인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방송된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총 112개국 25만 9110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는 총 5개 부문(올해의 가수, 올해의 노래, 올해의 보이그룹, 올해의 걸그룹, 올해의 솔로)으로 나눠 실시했다. 참여자 수가 가장 많았던 해외 국가는 인도네시아였으며, 필리핀과 러시아가 뒤를 이었다.

설문조사 결과,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20.85%로 '올해의 가수'로 뽑히며 그룹 활동에 이은 솔로 활동에서도 여전한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KBS 국제방송이 본 설문조사를 실시한 2016년 이래 '올해의 가수' 부문에서 부동의 자리를 지켜 온 방탄소년단은 완전체 활동 휴식기에 들어갔지만, 솔로 활동에 나선 멤버 정국이 왕좌를 지키며 여전한 글로벌 인기를 과시했다.

지난 7월 발표된 정국의 솔로곡 '세븐'(Seven)은 '올해의 노래'에 선정됐고, '올해의 솔로가수' 부문에서도 정국이 25%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정국 외에도 '올해의 솔로가수' 부문에서는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의 멤버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글로벌 그룹 출신 멤버들의 성공적인 솔로 활동을 입증했다.

'올해의 걸그룹' 부문에서는 지난해 데뷔해 3위에 이름을 올리며 돌풍을 예고한 뉴진스가 1위(22.03%)를 차지했으며, 르세라핌과 트와이스가 그 뒤를 이었다. '올해의 보이그룹' 부문에서도 지난해 두 개 부문에서 방탄소년단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던 스트레이 키즈가 1위(23.42%)에 오르며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의 보이그룹' 2위에는 세븐틴, 3위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노래' 부문에서 두드러진 점은 후보에 없는 노래를 주관식으로 입력한 설문 참여자의 수가 눈에 띄게 많았다는 점이다. 특히 '올해의 가수' 부문 9위에 오른 가수 임영웅의 노래들이 '올해의 노래' 부문에서 많은 지지를 받아, 다양해진 전 세계 K팝 청취 경향을 시사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의 자세한 결과는 오는 22일 오후 6시부터 KBS 월드라디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한 연말특집 '2023 세계인이 사랑한 K-POP'은 22일 영어 방송을 시작으로 24일까지 총 11개 언어로 방송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월드라디오 유튜브 채널 스트리밍으로 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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