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녀박씨' 이세영, 배인혁 아픔 위로…반복되는 운명 피할까

입력 2023.12.16 05:10수정 2023.12.16 05:10
'열녀박씨' 이세영, 배인혁 아픔 위로…반복되는 운명 피할까 [RE:TV]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캡처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이세영이 아픔을 고백하는 배인혁을 위로하며 반복되는 운명을 걱정했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극본 고남정/ 연출 박상훈, 강채원)에서는 강태하(배인혁 분)를 지키려는 박연우(이세영 분)의 모습이 담겼다.

박연우는 별채에서 가슴 통증을 호소하고 쓰러진 강태하를 보며 천명(이영진 분)이 말했던 '반복되는 운명의 실체'를 떠올렸다. 이어 정신을 차린 강태하는 박연우를 붙잡고 "그 별채에서 엄마가 돌아가셨다"라며 민혜숙(진경 분)에 의해 엄마가 죽었다고 고백했다. 강태하는 "그날 이후 내 안에 커다란 바위가 생겼다, 매일 그 무게를 견디면서 두 번 다시 그 여자에게 뭐든 절대 뺏기지 말아야지 다짐했는데, 여전히 난 아무것도 못 했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박연우는 우는 강태하를 안고 위로하며 "그 바위 꺼내줄게요, 내가 이번 생에 무슨 수를 쓰더라도"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강태하는 "난 연우 씨 서방님이 아니다"라며 박연우의 걱정을 거부했다.

이에 박연우는 강태하에게 혼인날, 서방님(배인혁 분)이 사망했다고 밝히며 "가슴에 병증이 있긴 하셨는데 갑자기, 그래서 걱정된다, 서방님처럼 반복될까 봐"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강태는 운명같은 건 믿지 않는다고 돌아섰지만, 이후 역사 속 박연우가 실제로 남편이 죽은 당일 우물에 투신해 죽은 사실을 알고 혼란스러워했다.

패션쇼가 끝나고, 강태하는 천명을 만나 조선의 기억을 떠올리는 듯 했다. 이어 강태하가 자신은 조선의 태하를 절대 이길 수 없다고 체념하자 박연우가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박연우는 "내가 보고 있는 건 누군가의 흔적이 아니라 당신이다, 내 운명을 바꿔준 나의 처음, 당신이다"라고 고백했고, 두 사람은 진한 입맞춤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박연우가 독이 묻은 노리개를 통해 남편 태하가 독살당했다는 걸 의심하고 있는 가운데, 과거의 민혜숙이 강태하의 독살을 사주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더불어 의뭉스러운 회장 강상모(천호진 분)의 모습이 더해져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유교 걸 박연우(이세영 분)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배인혁 분)의 금쪽같은 계약 결혼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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