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이무생이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에서 유정재 역할로 주목받고 있는 데 대해 이야기했다.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이하 '노량') 관련 이무생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노량'은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이무생은 극 중 임진왜란 중심에 있던 왜군 선봉장 고니시 역을 맡았다. 고니시는 퇴각이 어려운 절체절명 위기 속에서도 왜의 승리를 위해 이순신 장군을 제거하기 위한 최후의 전략을 펼치는 인물이다.
이날 이무생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부터 개봉을 앞둔 '노량' 그리고 내년 1월 개봉하는 '시민덕희'까지 악역을 연달아 선보이고 있는 데 대해 "저는 너무 감사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제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서 배우로서 감사한 일"이라며 "작품을 하다 보니까 악역 작품들만 먼저 선보이게 됐는데 다행히 '마에스트라'에서는 아직 초반이라 악역인지 선역인지 분명하지 않다, 좀 더 봐주시면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덕희'에서도 악역을 하게 됐는데 2024년 상반기까지는 악역을 하게 되는 것으로 봐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악역을 맡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악역을 하고 싶어' '선역을 하고 싶어' 이런 생각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지 않다"며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라 그런 것도 매력 있게 봐주시겠거니 해서 크게 생각을 하지 못하는 스타일"이라고 털어놨다.
'더 글로리'에서의 강렬한 악역에 대해서는 "이런 반응일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을 하는 데 있어서 욕 먹어야 마땅한 인물인데 심적으로 쉽지 않았다"며 "그 순간에 많이 힘들더라, 덜어내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과 비슷한 생각, 결을 갖고 진행해보자 하니까 현장에서 준비할 때 더 힘들었다"며 "끝나고 나서도 후폭풍이 와서 똑같이 힘들더라, 다만 배우로서 가져갈 몫이라 어쩔 수 없는 것 같더라"면서도 "여러가지 반응이 오니까 내가 그래도 용기있게 선택해서 경험 바탕으로 했던 것이 틀리지 않았구나 다행이다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마에스트라'에서 '이무생로랑'의 부활이라는 반응에 대해서도 전했다.
한편 '노량'은 오는 2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