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 이무생 "변발에 30㎏ 갑옷 소화…내가 아닌것 같은 느낌"

입력 2023.12.14 12:50수정 2023.12.14 12:50
'노량' 이무생 "변발에 30㎏ 갑옷 소화…내가 아닌것 같은 느낌" [N인터뷰]
이무생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롯데엔터테인먼트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이무생이 '노량: 죽음의 바다'에서 왜군 선봉장 고니시 역을 위해 변발 분장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이하 '노량') 관련 이무생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노량'은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이무생은 극 중 임진왜란 중심에 있던 왜군 선봉장 고니시 역을 맡았다. 고니시는 퇴각이 어려운 절체절명 위기 속에서도 왜의 승리를 위해 이순신 장군을 제거하기 위한 최후의 전략을 펼치는 인물이다.

이날 이무생은 '노량'에서 고니시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데 대해 "분장을 많이 했기 때문에 저 역시도 보고나서 내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편으로 배우로서 기분 좋은 일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게 느껴졌다"며 "분장이나 이런 것들을 디테일하게 해주셨다, 머리를 그렇게(변발로) 깎을 수 없는 거니까 가발을 통해서 분장을 했는데 저 같이 안 보이더라, 그래서 오히려 이 작품에 도움이 되지 않았나 한다"고 밝혔다.

분장 과정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무생은 "시간으로 말씀드리면 3시간에서 3시간 반 정도를 시간을 할애했다"며 "변발부터 시작해서 가발, 수염, 분장과 갑옷 착용까지 그 정도 시간이 걸렸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아무리 일찍 모여도 그 정도 시간이 걸리더라"며 "그래서 촬영할 때는 효율적으로 시간을 쓰려 했다,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다 보니까 정작 중요한 촬영한 시간이 모자라는 경우가 되니까 (분장 시간도) 소중한 시간이구나했다"고 털어놨다.

갑옷 무게는 무려 30kg에 달했다고. 그는 "갑옷이 상당히 무거웠다"며 "30kg 정도 되더라, 저도 군대를 다녀왔는데 완전 군장이 그 정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입는 게 당연한 게 전쟁을 해야 하는 거니까 그걸 몸으로 느끼면서 촬영을 했다"며 "옛날 군대 생각도 나더라"고 고백했다.

갑옷을 소화하기 위해 체력도 단련했다.
이무생은 "체력이 중요했다"며 "30kg을 몸으로 버텨야 하기 때문에 운동도 좀 했었다"고 돌이켰다. 이어 그는 "가장 중요한 건 장수인 데다 도망을 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많은 움직임 보다는 정신력이 중요했다"며 "체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정신력이 무너질 수 있겠더라, 촬영에 앞서 스트레칭도 하고 운동도 하면서 연기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량'은 오는 20일 개봉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