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은♥' 최민수 "장인·장모와 합가, 5년 전부터 원해"…눈물

입력 2023.12.14 05:30수정 2023.12.14 05:30
'강주은♥' 최민수 "장인·장모와 합가, 5년 전부터 원해"…눈물 [RE:TV]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최민수가 장인, 장모를 향한 진심을 전하며 눈물을 훔쳤다.

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배우 최민수, 미스코리아 강주은 부부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주은이 캐나다에서 온 부모님과 합가하게 된 배경이 공개됐다. 먼저 제안한 것은 남편 최민수였다고. 강주은은 "남편이 5년동안 계속 얘기한 거다. 5년 전부터 모시자고 하더라"라며 고마워했다.

이에 최민수는 "그 말을 꺼내면 (아내가) 반대를 했다. 난 이해를 못했다. '사위가 원하는데 어떻게 친딸이 그럴 수 있어?' 싶더라. 섭섭하게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강주은이 반대했던 이유를 고백했다. "엄마, 아빠가 이 사람하고 같은 공간에 있으면 안되겠다 싶은 게 내 마음이었다. 한창 젊고 철없을 시절이었다. 그래서 합가를 상상조차 못했다"라며 속내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얘기만 해줘도 고맙다, 얘기 하나로 감사하다 생각했다. 사실 한국에서는 마음에 없지만 인사치레로 하는 말이 많다. 그런데 남편이 5년간 계속 똑같이 말하더라. 진심이 느껴졌다"라고 했다. 이를 듣던 강주은 아버지가 "그런 얘기 들으니까 눈물이 난다"라며 울컥했다.

이 영상을 지켜보던 배우 백일섭이 "지금 보니 민수가 장가를 잘 갔어"라고 입을 열었다. 아울러 "좋은 집안에 갔다. 민수 아버님이 내가 존경하는 분이고, 어머니와도 가까운 사이였다"라며 "자기 부모님에 대한 한 같다. 부모님께 못했던 것들이 있지 않냐. 그래서 아버지, 어머니처럼 모시고 싶은 게 아닐까 싶다. 가슴에 맺혀 있는 거지"라는 생각을 털어놨다.

이후 강주은이 작업실 얘기도 꺼냈다. "원래 남편이 쓰던 작업실도 부모님 방으로 선뜻 내어준 것이 놀라웠다"라고 말했다. 그의 어머니는 "모던하고 그렇게 예술적인 방이 없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그가 "민수의 외적인 모습보다 속을 먼저 봤다"라는 말을 꺼내 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최민수는 "그 말이 너무 대단하다"라면서 울컥했다. 아버지까지 "이런 환경을 가능하게 만든 게 민수야"라고 거들었다.


이에 최민수는 "합가하는 것에 망설임이 없었다. 합가를 그렇게 원했던 이유가 아마 다른 부모님이라면 못했을 거다"라고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나한테 마미, 대디는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어. 이런 분들이 없어. 이렇게 공항에서부터 날 안으면서 '아들' 해주지 않냐"라고 전하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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