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의 한 고깃집 주방에서 직원들이 고기를 앞에 두고 돌아가면서 흡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2일 JTBC ‘사건반장’은 10일 인천 서구의 한 갈빗집 주방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을 촬영한 제보자 A 씨는 고깃집 건너편 건물에서 근무하던 도중 창밖을 보다가 이같은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A 씨가 찍은 영상에는 고깃집 직원들이 주방에서 고기가 한가득 담긴 쟁반을 앞에 두고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담겼다.
A 씨는 “직원 2~3명 정도가 돌아가면서 담배를 피웠고, 씻지도 않은 손으로 고기를 손질했다”며 “몇 개월 전에 해당 식당에 식사하러 간 적이 있어 더 충격적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A 씨는 해당 업체를 구청 위생과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영상을 본 백성문 변호사는 “과연 저 식당 주인이 직원들의 저런 행태를 알고 있을까에 대해 의문이 든다”면서 “(주인이) 저걸 알고도 방치했다면 폐업해도 마땅할 정도의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주인이 몰랐다면 직원들이 주인에게도 엄청난 손해를 끼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업소는 지자체 위생과에 신고 접수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변 흡연과 관련한 식품 업체 논란은 앞서 빈번하게 발생해왔다. 지난 9월에는 한 커플이 배달로 주문한 짬뽕에서 담배꽁초가 발견됐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 8월에는 한 유명 치킨 업체의 가맹점이 담배꽁초가 함께 튀겨진 치킨을 배달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