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한국 문화의 위상을 높인 공로로 이미경 CJ ENM 부회장이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어도어 민희진 대표는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13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2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이 부회장은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다만 일정상 부득이 불참했다.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은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한 관계자와 우수 콘텐츠 팀에게 정부포상과 상장을 수여하는 시상식이다.
최고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한 이 부회장은 1995년 이래 한국 영화와 콘텐츠 산업을 성장시킨 주역으로서 영화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와 국내 최초의 복합상영관 CGV를 설립했다.
2020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감독상과 각복상, 작품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과 2022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수상작 '헤어질 결심', '브로커' 등의 총괄제작자였다. 지난해 제50회 국제 에미상 공로상을 수상했고, 현재 미국 아카데미영화박물관 이사회 부의장 등으로 활동하며 한국 문화의 위상을 높이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뉴진스를 제작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해외진출유공 부문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민 대표는 소속사를 통해 "해외진출유공부문 대통령표창을 수상하게 되어 감사하다"며 "뉴진스와 어도어를 통해 앞으로 더 활발한 활동,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민 대표는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의 멤버 구성을 시작으로, 이후 곡 수집, 앨범 프로덕션, 프로모션 등 앨범 기획 및 제작 전 과정을 지휘했다. 2022년 7월 데뷔한 뉴진스는 '어텐션', '하이프 보이', '디토', 'OMG'(오엠지), '슈퍼 샤이' 'ETA'(이티에이) 등으로 전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했다.
문화포장은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이사가 수훈했다. 김 대표는 30년간 드라마 제작 분야에서 근무하며 '재벌집 막내아들' 등 수십여 편의 작품을 제작해왔다.
해외진출유공 부문에서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변승민 대표는 국무총리표창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서현주 부사장과 화앤담픽쳐스 윤하림 대표 등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을 수상했다.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 부문에서는 '나는 신이다'의 MBC 조성현 PD와 '일타스캔들'의 양희승 작가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의 황성준 PD와 포엔터테인먼트 강윤성 대표 등이 이 부문에서 국무총리표창을 품에 안았다. 장호기 PD, 정대윤 PD, 김현지 PD, 드라마 제작사 지티스트 이동규 대표 등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