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안나와 매일 울었다" 여배우 힘들게 한 '갑상선유두암'... 증상이?

입력 2023.12.13 05:30수정 2023.12.13 10:49
"목소리 안나와 매일 울었다" 여배우 힘들게 한 '갑상선유두암'... 증상이?
배우 박소담이 갑상선유두암 치료 중 8개월간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던 사실을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 캡처


[파이낸셜뉴스] 배우 박소담이 갑상선 유두암 수술 수 목소리 회복까지 8개월가량 걸렸다고 밝혔다.

박소담은 2021년 12월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그는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서 당시를 회상하며 “목소리가 돌아오기까지 8개월 정도 걸렸다. 사실 진짜 좋아진 건 얼마 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최대한 빨리 회복하려고, 괜찮아지려고 노력했다”라며 “박소담은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 촬영하면서도 맨날 울었다. 집에 가서. 나를 믿고 캐스팅한 감독님과 관계자들, 상대 배우들에게 폐를 끼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컸지만 몸이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갑상선유두암, 초기엔 특별한 증상 없어


박소담을 힘들게 한 갑상선유두암은 대사와 체온조절을 담당하는 갑상선에 생긴 암이다. 암세포가 증식하는 양상이 유두 돌기 모양과 비슷해 ‘유두암’이 뒤에 붙었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어느 정도 진행되면 목을 만졌을 때 잘 움직이지 않고 단단하며 아프지 않은 덩어리가 만져진다. 암이 커지면 목의 다른 구조물을 눌러서 음식을 삼키기 힘들거나 호흡이 곤란하거나 쉰 목소리가 나기도 한다. 박소담이 목소리가 잘 안나온 이유도 이 때문이다.


갑상선암은 15년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모든 악성 종양 중에서 예후가 가장 좋은 편이다. 수술을 하면 비교적 잘 치료되고 경과도 좋은 편이다. 하지만 그 경과 중 언제라도 재발이 가능하므로 6~12개월마다 경과관찰이 필요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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