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궁디팡팡해줘" "먹고 싶다"... 대학교수-여제자 카톡 논란

입력 2023.12.13 05:20수정 2023.12.13 10:47
"오빠, 궁디팡팡해줘" "먹고 싶다"... 대학교수-여제자 카톡 논란
한 지방 대학교 40대 교수와 20대 초반 여학생의 부적절한 관계가 폭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출처=온라인커뮤니티,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충남의 한 대학교 유부남 교수와 여제자의 불륜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 여러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대학교 교수 학생 불륜’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작성돼 퍼졌다. 불륜 사실은 두 사람이 나눈 메신저 대화를 교수의 아내가 학과 단체 채팅방을 통해 폭로해 알려졌다.

폭로된 대화 내용을 보면 학생이 “잘자 사랑해”라고 말하자, 교수는 “좋은 꿈 내 사랑. 행복하고 기분 좋은 꿈꾸길”이라고 인사를 나눈다. 다음 날 “잘 잤냐”는 교수의 질문에 “여섯 시 반에 기상해 씻고 1교시 문제 다 풀었습니다. 교수님”이라고 말한다. 교수가 잘했다고 칭찬하자 학생은 “궁디팡팡(엉덩이 토닥이기) 해달라” 애교를 부린다.

이들은 성적인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교수 A씨가 “이런 강한 네 모습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들어. 먹고 싶다 OOO”이라고 말하자, B씨는 “먹을 생각만 하지 우리 오빠는”이라고 답했다.

두 사람의 불륜이 알려진 뒤 해당 여학생은 학과 단체 채팅방에 “일단 시험 전날에 이런 물의를 일으켜서 저와 친하게 지냈던 모든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라며 “메신저 내용 보고 저에게 실망했을 테고 믿기지 않을 것 알고 있다.
방학 이후 교수님을 뵐 기회가 많아져서 친분을 유지하면서 지내다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버렸다”라고 했다.

이어 “저도 이 상황까지 올 줄 몰랐고 가족 분들에게, 주위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관계를 정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일이 이미 커져 버렸다. 너무 무섭고 얼굴 들고 다닐 자신이 없다”며 “절 믿었던 친구들에게 실망시켜서 미안하고 고마웠고 한 가정을 풍비박산 내서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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