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모자로 열연했던 배우 박순천, 강현종이 '회장님네 사람들'을 통해 만났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전원일기' 종영 후 21년 만에 만난 둘째 며느리 고순영 역의 박순천과 순영의 아들 수남 역 강현종의 모습이 담겼다.
'수남 엄마' 박순천이 강현종의 출연 소식에 '회장님네 사람들'을 찾아왔다. 박순천은 연예계를 떠난 수남이 강현종을 늘 그리워했다며 "전문인으로서 자기 일 열심히 하고, 가정까지 이루고 사는 게 대견하고 좋은데, 결혼식 때 왜 전화도 못 했을까"라며 선배로서, 그리고 극 중 엄마로서 강현종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다고 걱정했다.
이어 강현종이 군복을 입고 깜짝 등장해 '전원일기' 속 장면을 재현했다. 강현종이 이미 촬영을 마치고 떠난 줄 알았던 박순천은 보고 싶었던 강현종을 껴안고 눈물을 흘렸다. 강현종 역시 박순천을 보고 눈물을 쏟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박순천, 강현종이 둘만의 산책을 나서며 회포를 풀었다. 강현종은 성공한 모습만 보이고픈 마음에 쉽게 연락할 수 없었다며 택시 기사, 대리운전 등을 하며 힘든 시기를 보냈던 때를 털어놨다. 특히 3년 전 결혼했던 당시가 가장 힘들었던 때였다고.
이어 박순천은 강현종을 위해 준비한 뒤늦은 결혼 선물과 진심을 담은 편지를 건넸다.
한편,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은 대한민국 대표 원로 배우 김용건, 김수미, 이계인 등,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김회장네 사람들이 함께 전원 생활을 펼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