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장사천재 백사장2'에서 백종원 등 '천재즈'가 도전에 나선다.
10일 오후 7시40분 방송될 tvN '장사천재 백사장2'에서는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에서 최대 상권이 열리는 목요일 밤의 '핀초 포테(Pintxo Pote)'에 출사표를 던지는 모습이 그려진다.
지난 방송 말미, 백종원의 장사천재 본능을 자극하는 사건이 공개됐다. 그가 산 세바스티안 먹자골목만의 전통이었던 목요일밤의 '핀초 포테'를 두 눈으로 본 것이다. 핀초 포테는 핑거푸드와 음료라는 의미로, 저렴한 가격에 술과 안주를 모두 즐길 수 있어 바스크 지역의 모든 대학생을 비롯해 수천명의 젊은이들이 몰려드는, 일주일 중 최고 매출을 달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전례없던 초대형 상권을 목격한 백종원은 곧바로 전의를 끌어올리며 테이크 아웃 메뉴를 고심, 핀초 포테 참전을 예고했다.
그런데 핀초 포테 도전은 호락호락하지 않을 전망이다. '반주'의 핀초 포테 참전 소식에 현지인 아르바이트생들이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만류하는가 하면, 먹자골목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옆 가게 사장님 역시 "핀초 포테를 하는 건 자살행위일 거다"라며 신의 가호를 빌었기 때문이다. 산 세바스티안 먹자골목을 주름잡는 베테랑 장사천재도 감당하기 어려운 핀초 포테의 위엄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럼에도 한번 발동 걸린 백종원의 장사 야망은 불타오른다. 이날 본방송을 앞두고 사전 공개된 영상에서 열의에 가득 찬 백종원이 '반주'의 핀초 포테 목표로 매출액 3000유로(약 426만 원)를 제시하는 것. 이는 약 1000인분을 판매해야 달성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수치로, 이에 1호점 점장 이장우를 필두로 천재 직원들 역시 각오를 단단히 다진다. 사전에 공개됐던 7회 예고 영상에서도 핀초 포테를 앞둔 천재즈가 1000인분 전쟁을 대비, 만반의 준비에 나선 모습이 포착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사장은 1000인분이라는 규모를 실감하지 못하는 직원들의 여유로움에 "왜 정신을 못 차리냐. 빨리 싸고, 빨리 튀겨라"라며 불호령을 내리며, 만전에 만전을 기한다.
그런데 그런 백사장의 배수진에도 목요일 밤의 핀초 포테를 이겨내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제작진은 "산 세바스티안 목요일 밤의 '핀초 포테'는 역대급 스케일로, 수천명의 사람들이 몰려든다"라며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상상 밖의 규모에 고군분투하던 천재즈도 대혼란에 빠질 정도로, 그야말로 전쟁같은 장사를 하게 된다, 시청자 여러분도 새로운 장사의 세계를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