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 北 10대 여아에도 성적 발언 '논란'

입력 2023.12.09 09:56수정 2023.12.09 09:56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프랑스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74)가 과거 북한 방문 당시 안내원들과 여자 아이들에게 성적인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는 폭로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ABC 뉴스, 가디언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의 채널 '프랑스2'에서는 '드파르디외: 오그레의 몰락'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가 방송됐다. 이 방송에서는 제라르 드파르디외의 성범죄와 관련된 내용들이 포함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8년 북한을 방문한 드파르디외의 모습도 해당 다큐멘터리에 담겼다. TV 촬영팀과 함께 평양을 찾은 드파르디외는 자신이 촬영이 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자신을 안내하는 여성에게 음란한 말들을 거리낌 없이 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드파르디외는 승마장에서 말을 타는 것을 본 10대 여자아이들에게도 신음소리와 성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이외에도 해당 다큐멘터리에는 드파르디외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배우들의 인터뷰와 각종 영화계 인사들의 증언도 담겼다.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드파르디외에게 성적인 피해를 당한 인원이 총 16명에 달한다고.

앞서 드파르디외는 20대 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정식 검찰 조사를 받았다. 한차례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바 있던 드파르디외는 성폭행 혐의로 2020년 기소를 당해 재수사를 받고 있다.

한편 드파르디외는 지난 1972년 데뷔해 '은행털이와 아빠와 나' '까미유 끌로델' '시라노' '그린카드' '오! 슬프도다' '아스테릭스' '라비앙 로즈' '라이프 오브 파이'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프랑스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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