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인분 시키고 음료 6병 서비스 달란 손님, 거절했더니..

입력 2023.12.08 05:20수정 2023.12.08 09:27
30인분 시키고 음료 6병 서비스 달란 손님, 거절했더니..
자료 사진. 뉴스1


[파이낸셜뉴스] 고깃집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가 손님의 ‘음료수 6병’ 서비스 요구를 거절했다가 ‘야박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토로했다.

7일 자영업자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고깃집을 운영하는 A씨의 사연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A씨는 “손님 6명이 고기 30인분을 시키면서 음료수 6병을 공짜로 달라고 하시길래 거절했더니 ‘너무 야박하다’면서 핀잔을 주더라”며 “1병도 아니고 6병이나 서비스를 달라는데 제가 들어줘야 했나. 제가 잘못한 거냐”고 물었다.

A씨는 다른 자영업자들의 여론도 궁금했는지, 무기명 투표도 올렸다. 투표 결과 참여한 사람들의 91.3%(2061명)가 ‘야박하다’고 답했다. ‘손님이 진상이다’고 응답한 이들은 8.7%(196명)에 그쳤다.


이 글에 자영업자들은 “잘못된 건 아니지만 융통성이 없다” “고기 더 달라 한 것도 아니고 음료는 줄 수 있지 않나” “실익을 좀 따지면서 장사하라” 등 조언을 쏟아냈다.

반면 “서비스 제공은 사장의 자유”라며 원칙대로 장사하는 게 옳다는 의견도 있었다. “융통성이 조금 없다고 생각은 되지만 야박하다고 말할 것까지는 아니다” “그 손님이 재방문하든 말든 서비스 제공 여부는 사장의 자유”라는 의견이 나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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