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은 6일(현지시간) "스위프트의 인기는 10년 이상 상승해왔지만, 올해의 경우 예술과 상업적 측면에서 핵융합과 같은 에너지를 분출했다"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스위프트가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것은 2017년에 이어 2번째다. 스위프트는 성적 위법 행위들을 폭로한 ‘침묵의 파괴자’로 2017년 올해의 인물에 선정된 바 있다.
올해 33세의 스위프트는 올해 북미를 시작으로 각국에서 공연한 '에라스 투어'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순자산 11억 달러(약 1조4465억원)의 기록을 세우며 올해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5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의 공연이 열리는 곳마다 식당, 호텔 등 지출이 급증하면서 미국에서는 '스위프트노믹스'란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또한 미국프로풋볼(NFL)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트래비스 켈시와의 공개연애도 대중의 관심을 증폭시키는 등 스위프트의 인기는 경제·사회적인 현상이 됐다.
이에 따라 미국 하버드대는 내년 봄학기부터 스위프트의 음악 세계를 문화적 맥락에서 살펴보는 강의 개설을 결정하기도 했다.
한편 타임이 올해의 인물을 선정하기 시작한 1927년 이후로 연예계 인물이 자신의 본업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5년도에는 아일랜드 록밴드 U2, 2017년도에는 배우 애슐리 저드 등이 선정됐지만 모두 본업과는 별개의 이유로 올해의 인물이 됐다.
U2는 각종 자선활동 때문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등과 공동으로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고, 저드 등은 미투(Me Too) 운동의 확산에 미친 영향 때문에 공동으로 선정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