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훔치고 무인점 지폐 투입구에 종이 넣는 아이

입력 2023.12.05 09:41수정 2023.12.05 13:35
아이스크림 훔치고 무인점 지폐 투입구에 종이 넣는 아이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한 아이가 지폐대신 종이를 키오스크에 넣고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파이낸셜뉴스]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지폐 투입구에 현금이 아닌 종이를 넣는 아이의 모습이 포착됐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무인점 지폐 투입구에 종이 넣는 아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가게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공개하며 "이미 20분 전에 아이스크림 하나 훔쳐 가고는 다시 와서 지폐 투입구에 종이를 집어넣었다"고 토로했다.

해당 영상에는 한 아이가 키오스크 앞에 서서 옆에 있던 흰색 종이를 집어넣는 모습이 담겼다. 종이가 들어가지 않자 아이는 영수증으로 보이는 종이를 주워 지폐 투입구에 넣으려 시도했다.

A씨는 "주말에 CCTV 돌려보다가 봤다"며 "그 뒤로 4번이나 더 왔더라"고 호소했다. 이어 "사진 붙여놓으려 한다"며 "카메라가 외부까지 찍히는데 4번이나 왔다 갔다 하는 동선이 찍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상을 보며 키오스크가 고장 날까 봐 떨었다. 아이스크림 훔쳐 가는 모습을 보는 것보다 더 떨렸다"면서 "무인점하고 흰머리가 막 난다"고 푸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가 어디서 이런 걸 배워왔을까", "많이 놀라셨겠다", "저러다 기계 고장 나면 어쩌나", "넣는 척만 하는 아이는 봤는데 종이를 넣으려는 아이는 처음 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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