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전현무, 대상 후보만 두명…10년 '나혼산' 속 '찐' 일상·우정(종합)

입력 2023.12.04 15:49수정 2023.12.04 15:48
기안84·전현무, 대상 후보만 두명…10년 '나혼산' 속 '찐' 일상·우정(종합) [N현장]
김대호 아나운서(왼쪽부터)와 이장우, 코드쿤스트, 허항 PD, 키, 기안84, 발나래, 전현무가 4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10주년 기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2.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기안84·전현무, 대상 후보만 두명…10년 '나혼산' 속 '찐' 일상·우정(종합) [N현장]
허항 PD가 4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10주년 기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2.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기안84·전현무, 대상 후보만 두명…10년 '나혼산' 속 '찐' 일상·우정(종합) [N현장]
베우 이장우(왼쪽부터)와 방송인 박나래, 전현무가 4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10주년 기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2.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기안84·전현무, 대상 후보만 두명…10년 '나혼산' 속 '찐' 일상·우정(종합) [N현장]
김대호 아나운서(왼쪽)와 기안84가 4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10주년 기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2.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기안84·전현무, 대상 후보만 두명…10년 '나혼산' 속 '찐' 일상·우정(종합) [N현장]
기안84와 전현무(오른쪽)가 4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10주년 기념간담회에서 10주년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2023.12.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나 혼자 산다'가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출연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소감을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암로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전현무, 박나래, 기안84, 이장우, 키, 코드 쿤스트, 김대호 아나운서, 허항 PD가 참석했다.

'나 혼자 산다'는 지난 2013년 3월 처음 방송된 후 10년 동안 금요일 밤을 책임져 오면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다양한 1인 가구 연예인들의 일상을 소개하면서 많은 스타들을 배출해 내면서 여전히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날 허항 PD는 '나 혼자 산다'가 10주년을 맞은 것에 대해 "요즘 시즌제라는 말이 많은데 저희는 10년을 한 주도 쉼 없이 해온 프로그램"이라며 "전력질주로 한 게 아니라 마라톤을 뛰듯이 오다 보니 10년이 됐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 안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사람의 인생도 부침의 연속이다 보니 그렇게 함께 호흡하면서 10년을 해왔다"라며 "시청자 분들과 10년 넘게 호흡하고 있다는 게 저희도 신기한데, 그 무엇보다 함께 공감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허 PD는 프로그램이 10년을 이어온 원동력에 대해 "저희는 설정이라든가 출연자들의 일상이 그렇지 않은데 넣는 것들은 시청자들이 다 아시더라"라며 "출연자들도 다 거짓없이 보여주려고 노력하시고 저희도 그 진정성을 최대한 전달드리는 것에 매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게 제일 중요한 시대다"라며 "그 부분은 항상 지키면서 만들게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 초창기 멤버로서 10주년을 맞은 것에 대해 "초창기에는 혼자 사는 게 우울하기만 하고 짠한 느낌일 때 들어왔었다"라며 "그때는 약간 혼자 사는 사람들을 짠하게 보는 게 있었는데 요즘은 혼자 사시는 분들도 많고 다양하게 1인 라이프를 즐기다보니깐 10년 하면서 대중들이 저를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사회가 많이 바뀐 것 같다"라며 "처음에는 (저를 보고) '결혼해야지'라는 시선이 많았다면 지금은 혼자 당당히 사는 모습을 응원해주신다"라며 "또 결혼하라는 말도 많이 안 하시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안84는 프로그램이 10주년을 맞은 것에 대해 "제가 원래 만화가였는데 나오면서부터 먹고 자고 그런 게 노출이 됐고, (그러면서) 이렇게 사랑을 받아도 되나 할 정도로 관심도 많이 받고 사랑도 많이 받았다"라며 "그게 참 감사한 일"이라고 얘기했다. 이어 "결혼을 해야하나 생각도 드는데 결혼한 친구들을 보면 또 굳이 안해도 될 것 같은 느낌 속에서 10년을 맞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장우는 "저도 4년 정도 됐는데 처음에는 한 두 번 촬영하고 말겠지 했는데, 지금은 가족같이 됐다"라며 "(멤버들이) 결혼을 하게 되면 배신감이 들 것 같고, 그런 파트너십 속에서 저도 결혼을 못하는 것 같기도 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2023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의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도 오고 갔다. 전현무와 기안84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박나래는 "기안84가 받았으면 좋겠는데 대상 얘기를 하면 (기안84) 눈가가 촉촉해지더라"라며 "기안84의 눈을 보게 되면 대상은 무조건 현무 오빠 거라고 괜히 말을 못할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대해 기안84는 "현무 형이 저는 처음으로 같이 방송하게 된 연예인이고 오랫동안 봤는데 형 덕분에 엄청 사회화도 되고 많이 배웠다, 형한테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대상을 주신다면 무섭기도 한데 어쨌든 받아도 저는 똑같이 살지 않을까 싶다, 초심 잃고 겉멋 들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이런 가운데 코드 쿤스트는 "이 두 사람이 받을 거라고 생각하는 게 굉장히 오만한 것 같다"라며 "항상 두 사람 다 긴장하고 받을 날까지 감사한 마음 가지면서 살아야 한다고 본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울러 전현무는 앞으로 '나 혼자 산다'에서 보고 싶은 스타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전현무는 "임영웅씨를 보고 싶다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라며 "개인적으로 (임영웅씨와) 얘기를 했는데 스케줄상 어렵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무대나 다른 스튜디오 예능을 봤지만 저 사람은 뭘 먹고, 일이 없을 때 뭘할까 궁금하다"라며 "언제가 되었든 아무 때나 언제든지 마음을 열어두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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