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 "'김해숙 선생님께 딸 뺏긴다' 농담에 엄마 '가지세요'라고"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신민아가 영화 '3일의 휴가'를 본 뒤 쿨한 어머니의 반응에 대해 밝혔다.

신민아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실제 엄마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사실 엄마랑 나랑은 진짜 친구처럼 지내고 전형적인 엄마와 딸 같은 느낌은 아닌데 이 작품을 찍고 나서 조금 더 뭐랄까, 전형적인 엄마와 딸 감정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바뀌었다기 보다는 항상 그 마음이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작품이 조금 더 공감하지 않았나, 모습은 다르지만, 엄마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신민아는 영화를 본 어머니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엄마는 시사회 때 보셨는데 '슬프다' 이런 얘기는 전혀 없고 '예쁘게 나온다' '무대 인사 때 조명이 어두워서 안 보였다' 하시더라, 엄마는 남들과 다른 성격이다, 이런 얘기만 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시사회장에서 김해숙과 김해숙의 딸, 신민아와 신민아의 어머니가 함께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신민아는 "김해숙 선생님과 따님은 '벌써 엄마를 뺏긴 거 같은데요'했고, 우리 엄마와 나에게 '딸을 뺏길 수 있다'고 얘기하셨다, 그랬더니 우리 엄마는 '가지세요' 하셨다"고 말해 다시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신민아는 실제 자신이 효녀라고 했다. 그는 "나는 표현한다, 그리고 표현도 잘하고, 엄마한테도 잘한다, 엄마가 별로 전화 안 오시고 내가 오히려 궁금해서 한다"고 말했다.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의 이야기를 다룬 힐링 판타지 영화다. 김해숙이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 역을, 신민아가 극중 시골집으로 돌아온 딸 진주 역을 맡았다. 더불어 강기영이 복자의 특별한 휴가를 돕는 가이드, 황보라가 진주의 둘도 없는 단짝 미진을 연기했다.

한편 '3일의 휴가'는 오는 6일 개봉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