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골든걸스'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가 용기 있는 도전과 쉼 없는 노력을 통해 고품격 하모니의 첫 쇼케이스 무대를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골든걸스'는 5회에서는 첫 음원 발표와 함께 데뷔 쇼케이스를 위해 매진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와 함께 400명의 팬 앞에서 화려한 첫 데뷔 쇼케이스를 펼치며 고자극 하모니와 환상적 합을 선보였다. 5회 시청률은 전국 3.3%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기준)
'골든걸스'의 데뷔곡 '원 라스트 타임'(One Last Time)이 베일을 벗자 박진영은 "누나들을 생각하며 만든 곡"이라며 자신이 가이드 한 녹음본을 공개했다. 이은미는 뜨거운 포옹과 함께 "가사가 좋은 것 같다"라고 만족함을 드러내 박진영의 미소를 불러왔다. 이어 신효범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이야기"라며 가사에 공감했고, 박미경은 "빌보드 1위 되겠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박진영은 "가장 높은 음 같은 경우는 악착같이 불러 6번의 시도 끝에 겨우 성공했다"라며 만만치 않았던 녹음담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댄스 가이드 영상도 공개됐다. 고난도의 댄스 영상에 충격을 받은 신효범은 박진영에게 "라이브 못 해, 안무가 살벌이야, 하나 다시 써야겠는데?"라고 말해 박진영의 진땀을 흘리게 만들었다.
이어 멤버들은 모니카와 본격적인 안무 연습을 시작했다. 하지만 춤의 기본 동작인 '아이솔레이션' 동작부터 멤버들은 제각각의 춤 동작을 펼쳐냈다. 특히 '댄린이' 이은미는 몸과 마음이 분절된 춤사위를 펼치며 일명 '통 아저씨 춤'을 선보여 내며 모두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킬링 안무 부분에서는 두 손을 하늘로 찌르는 동작에 "이 자세로 어떻게 노래를 하라는 거야?"라며 의문 가득한 모습을 보여내고, 신효범은 "혹시 알아? 천장에다 마이크 달아줄지"라고 대꾸해 환장의 '66즈 케미'로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박진영은 보컬 연습이 다가오자 세심한 디렉팅과 진심 어린 응원이 펼쳐지며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박진영은 신효범에게 도입부 초반 가사를 "'아쌩~아쌩~'말고 그냥 '생각이’로 불러달라"라고 요청하고 신효범은 자신도 인지하지 못했던 소리를 세심하게 짚어낸 박진영의 소머즈 귀를 감탄하며 "소리가 났어? 진영이는 그게 들렸구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박진영은 "가사를 쓰면서 가장 울컥했던 건 '날 막는 게 나인가'라는 말이었다"라며 "누나들이 용기를 낸 도전 끝에 미련이 남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골든걸스'의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모습으로 멤버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이은미를 첫 번째로 '골든걸스' 데뷔곡 녹음이 시작되어 긴장감을 높였다. 이은미는 녹음실 세팅부터 꼼꼼하게 준비하는 모습을 보이며 45분 만에 초고속 녹음을 끝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진 박미경은 순조로웠던 초반 녹음과 달리 점점 체력적으로 힘에 부쳤다. 이에 박미경은 "1분만 쉴게"라며 다시 체력 충전을 하고 녹음을 재개. 마지막 오케이를 받아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세 번째 신효범의 녹음이 이어졌다. "'달'자가 들리지 않았으면 좋겠어"라는 박진영의 디렉팅을 단번에 이해하며 초고음 파트를 완벽 소화. 박진영의 탄성을 받아내며 녹음을 마쳤다. 마지막 인순이는 '또' 녹음 이후 27년 만에 녹음실에서 상봉한 박진영과 순탄한 녹음을 이어갔다. 이에 약 5시간 30분 만에 '골든걸스' 녹음이 종료되며 감탄을 금치 못하게 만들었다.
드디어 첫 데뷔 쇼케이스의 날이 시작됐다. 무대를 앞둔 소감에 대해 박미경은 "다시 태어난 기분 같다"라며 들뜬 마음을 표출했고, 신효범은 "50대에 재데뷔 하는 게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행운이 아니라서 너무 흐뭇하고 즐겁게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며 멤버들과 함께 꾸릴 무대에 설렘을 전했다. 이어 이은미는 "긴 음악 인생에서 '골든걸스'라는 특별한 문을 여는 거니깐 그것에 대한 설렘이 가득하다"라며 솔리스트에서 그룹으로 첫 발자국을 내딛는 설렘을 긴장감과 함께 전했으며, 인순이는 "설레면서도 부담스럽고 무게감이 더 있기도 하고 만감이 교체한다"라고 말하며 '골든걸스'에게 "즐기란 소리는 못하겠지만 우리를 믿자"라며 맏내다운 응원을 보냈다.
누구보다 피나는 노력을 했던 멤버들은 자신에게 있어 '골든걸스'란 무엇인가에 대해 이은미는 "꼰대 자가진단 키트 같은 프로그램"이라며 "15년 동안 장식이 된 옷을 입어본 적이 없는데 '골든걸스'로 인해 새로운 자극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순이는 "'내가 너무 늦은 게 아닐까? 왜 해야 돼?'라는 의문점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해보니깐 되더라"라고 말했다. 또한 평소 분위기 메이커를 맡고 있던 신효범은 "무대에 같이 선다는 게 참 기쁜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60이 넘기 전에 '골든걸스'를 만나서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하며 "내가 원한 결과가 아니더라도 아마 뿌듯할 것 같다, 이게 우리의 마음이고 우리의 느낌"이라는 말과 함께 눈시울을 붉히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팀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굳은 각오와 함께 시작된 '골든걸스' 첫 데뷔 쇼케이스 무대. 객석을 가득 메운 팬들의 함성소리와 함께 반짝이는 은색과 블루 의상을 함께 맞춰 입고 등장한 멤버들은 신효범 특유의 '꿀 보이스'와 함께 무대를 시작했다.
한편 '골든걸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