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도경수, 사라진 수박에 당황…'콩콩팥팥' 밭의 비밀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콩콩팥팥'의 숨은 조력자가 공개됐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이하 '콩콩팥팥')에서는 들깨를 수확하는 초보 농사꾼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김기방의 모습이 담겼다.

들깨를 베기 위해 이광수, 도경수, 김기방이 나섰다. 김우빈은 일정상 들깨를 베는 날에는 함께하지 못했다. 이어 밭에 도착한 세 사람은 쌀쌀한 날씨에도 알록달록한 화원과 몰라보게 성장한 작물들을 확인하고 연신 감탄하며 자축했다.

그러나 상추가 죽은 두둑에 이들이 심지 않은 총각무가 심겨 있어 시선을 모았다. 총각무를 심은 사람은 옆집 동근 아버님이었다. 동근 아버님은 종종 밭을 돌며 작물들의 성장을 지켜봤고, 밭일을 도와주면 안 된다는 제작진의 만류에 작물들이 죽어가는 걸 보면서도 발걸음을 돌리셨다고. 결국 동근 아버님은 상추가 죽어 비어있는 자리가 못내 신경 쓰여 총각무를 직접 심었다. 김기방은 "여기 전멸이었는데"라며 총각무로 가득해진 두둑에 감동했다.

그러나 모두가 기대했던 수박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충격을 안겼다. 이에 도경수와 김기방은 고라니의 소행으로 확신했다. 하지만 수박 역시 썩을까 걱정된 동근 아버님이 미리 수확해 보관해 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세 사람은 옆집을 찾아가 고마움을 전하며 수확한 수박을 확인했다. 마을 잔치를 열 기대에 부풀었던 이광수는 주먹만한 작은 수박에 웃음을 참지 못하고 민망해했다. 더불어 이광수는 "수박이 도경수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수박을 '도경수박'이라고 표현해 재미를 더했다.

이후 동근 아버님은 작물들로 가득한 이들의 밭을 보며 "초보 농민들인데 이 정도면 70점에서 80점이다"라고 기특해했다. 더불어 동근 아버님은 깨를 거르는 법 등 다양한 농사 방법을 알려주며 든든한 조력자로 함께했다.

한편 tvN 예능 프로그램 '콩콩팥팥'은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김기방의 코믹 다큐 찐친들의 '밭캉스'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