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술방', 권하고 싶진 않아…청소년에 미칠 나쁜 영향 생각하며 해야"

입력 2023.12.01 13:51수정 2023.12.01 13:51
박명수 "'술방', 권하고 싶진 않아…청소년에 미칠 나쁜 영향 생각하며 해야"
박명수/뉴스1 DB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방송인 박명수가 '술방'이 청소년 및 어린이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1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빅테이터 전문가 전민기가 출연해 '검색 N 차트' 코너를 진행했다. 이날의 화두 중 하나는 '솔방'이었다. 전민기는 "지나친 음주 문화 조장이 아니냐, 아이들도 보는데 술 마시는 것이 아이들에게 아무런 여과없이 노출된다" 등 '술방'에 대한 반응을 전하면서 최근 정부가 발표한 미디어 음주 장면 가이드라인에 대해 이야기 했다.

미디어 음주 장면 가이드라인은 음주 행위를 과도하게 부각하고 미화하는 콘텐츠에 대해 연령 제한을 가해 어린이·청소년의 접근성 최소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박명수는 "유튜브가 그게 되나, 무방비로 개방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전민기는 "(그래도 그런 가이드라인) 그게 주는 경고성이 있다"면서 "개개인 유튜브의 자율적인 규율에 맡겨야 한다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 또한 많은 이들이 '술방'을 택하는 이유가 분위기가 좋아서 재밌는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는 점이라고 생각을 전했다.

박명수는 "동료들이 하는 거라서 저도 뭐라고 말하기가 애매모호하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술 먹고 방송하는 자체는 저는 그렇게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면서 "'술방'을 하든 뭘 하든 청소년들한테 아이들한테 좋은 영향력을 끼쳐야 하는 입장에서 조심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을 전했다.


또한 박명수는 "저도 방송에서 더 조심하도록 하겠다"거나 "즐겁게 가볍게 한 잔은 괜찮은데 만취해서 비틀거리는 것까지 나오면 애들도 볼까 걱정이다"라고 우려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술 먹고 놀아야 재밌다, 그게 맞다, 그렇지만 어린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서로 자제하면서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많은 분들이 이런 거 하나 정도는 생각하고 방송해야 한다, 나도 유튜브 하는 입장에서 크게 말은 못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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