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인 초등학교 교실 난입해 난동 부린 학부모, 이유 알고보니 '황당'

입력 2023.12.01 06:26수정 2023.12.01 09:21
수업 중인 초등학교 교실 난입해 난동 부린 학부모, 이유 알고보니 '황당'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연합뉴스TV

[파이낸셜뉴스] 수업 중인 초등학교 교실에 학부모가 난입해 난동을 부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학부모는 자신의 자녀가 다른 학생과 다툼을 벌인 사실을 알고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1일 경기도교육청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전 경기 시흥의 한 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 학부모 A씨가 갑자기 들어왔다.

A씨는 한 남학생에게 때릴 것처럼 위협하고 담임교사에게는 "넌 교사도 아니야"라고 폭언하는 등 난동을 부리다 다른 교사들의 제지를 받고 학교를 빠져나갔다.

A씨는 자신의 자녀가 남학생과 다툼을 벌인 사실을 알고 학교를 찾아와 난동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담임교사는 교육 당국에 교권피해 신고했고, 학교 측은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해 현재 경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시흥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피해 교사와 학생들이 빨리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모두 할 것"이라며 피해 교사와 당시 교실에 있던 학생들에게 심리 안정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 경기지부 관계자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교사와 학생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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