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차량 15대 박살 낸 차주, 하루 만에 나타나 한다는 말이...

입력 2023.12.01 06:26수정 2023.12.01 14:08
50대 차주 '경찰 조사 응하겠다' 뜻 밝혀
주차장 차량 15대 박살 낸 차주, 하루 만에 나타나 한다는 말이...
부서진 차량 /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대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 15대를 들이받고 달아난 50대 차주가 사고 이틀째가 돼서야 경찰 조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오전 사고 차주 A씨와 연락이 닿아 1일 경찰 출석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음주 여부 등도 살펴볼 계획이다. 경찰은 사고 당일 A씨가 잠적해 음주 측정을 못 한 상황이다.

지난달 29일 0시10분쯤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로부터 "누군가 차를 들이받고 도망갔다"라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주차된 차량 15대의 범퍼가 떨어지거나 긁히는 등 피해를 입은 것을 확인했다.

당시 경찰은 A씨를 범인으로 특정한 상태였으나, A씨는 차를 놔두고 현장을 떠난 뒤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었다.

A씨는 해당 아파트 입주민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지하 주차장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피해 차량을 살펴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아파트 관리사무소 통해서 피해 차주들에게 보험 처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라며 "정확한 경위는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주차장 차량 15대 박살 낸 차주, 하루 만에 나타나 한다는 말이...
부서진 차량 / 연합뉴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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