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숙 "'3일의 휴가' 본 40대 실제 딸 반응? '신민아가 나네' 하더라"

입력 2023.11.29 12:08수정 2023.11.29 12:08
김해숙 "'3일의 휴가' 본 40대 실제 딸 반응? '신민아가 나네' 하더라" [N인터뷰]
김해숙/쇼박스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김해숙이 영화 '3일의 휴가'를 본 자신의 딸들이 "진주(신민아 분)가 나네"라고 말하며 영화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김해숙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실제 어떤 어머니인가'라는 질문에 "똑같은 엄마다, 나는 어릴 때부터 내 일을 해왔던 사람이라 거기에 대한 미안함이 (딸들에게)항상 있다, 그래서 나는 백점 짜리 엄마는 못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을 어릴 때 많이 못 봐줬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서 나와서 거기서 미안하다, 내가 트라우마가 있어서 (아이들에게)집착하는 편이라고 하더라, 그 얘길 들었다"며 "다 컸는데 내가 왜 그러나 생각하니 어릴 때 못 해준 게 있어서 지금이라도 해주고 싶다는 속이 있다, 이 세상 모든 엄마가 그렇다"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자녀들은 이제 40대가 됐지만 엄마와 딸의 관계는 그대로다. 김해숙은 '3일의 휴가' 속 복자와 진주의 서사가 자신과도 비슷했다며 "사실 내 딸들이 영화를 보러 오지 앟는다, 바쁘기 때문에, 항상 바쁘고 스트레스 받고 맨날 그렇게 산다, 이번에는 내가 꼭 좀 와서 봐줬으면 했다, 바람이 이뤄졌는지 와서 봤더라, 옆에서 같이 보면서 얘기하는데 '진주가 나네' 하더라"라고 딸의 반응을 전했다.

그러면서 "(딸들이)많이 공감을 했다고 하더라, 나 자체도 옛날에 우리 어머니가 전화 오면 안 받았다, 바쁘다고 하고 나중에 한다고 하고 끊고, 엄마는 내 옆에 항상 있으니까, 그렇다, 내가 지금 엄마되고 나서 엄마가 이런 마음이구나, 이게 인생의 어쩔 수 없는 법칙이다, 대물림 된다 싶더라"고 덧붙였다.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의 이야기를 다룬 힐링 판타지 영화다. 김해숙은 극중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를 연기했다.

한편 '3일의 휴가'는 오는 12월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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