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또 위생논란… '소변맥주'에 이어 돼지고기서 나온 것 보니 '소름'

입력 2023.11.29 05:30수정 2023.11.29 09:25
中 또 위생논란… '소변맥주'에 이어 돼지고기서 나온 것 보니 '소름'
사진출처 = 웨이보 캡처

[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칭다오 소변 맥주', '양고기 치아 발골' 논란에 이어 이번엔 돼지고기에서 주삿바늘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28일 중국 홍성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명문 대학인 자오퉁 대학의 학생 식당 식판에서 약 1.5㎝ 길이의 두꺼운 철심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학교 측은 이 사건과 관련해 전문가 자문을 구한 상태라면서 “주삿바늘은 인체나 실험용이 아닌 돼지 백신용 주삿바늘”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막 태어난 새끼 돼지가 주사를 맞을 때 몸부림치면서 바늘이 체내에서 부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거듭 강조했다.

학교 관할 시장 관리 감독 위원회에서는 현재 사건 정황에 대해서 수사에 들어간 상태다. 학교 측은 사과문을 올리며 기존의 해명글은 삭제했다.

학교 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는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식품 원재료 추적 관리와 품질 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 9월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 있는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작업자가 원료(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영상이 찍혀 논란이 된 바 있다.

산둥성 칭다오시에 있는 칭다오 맥주 제3공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작업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어깨높이의 담을 넘어 원료(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모습이 찍혔다.

칭다오 맥주 국내 수입사 비어케이는 “영상 속 공장은 중국 내수용 맥주만을 생산해 수입용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위생 논란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으면서 업체는 시가총액 67억 위안(약 1조 2000억원)이 증발하는 피해를 입었다.

또 지난 26일에는 중국 동부 안후이성의 한 정육점에서 양고기를 입으로 손질하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됐다. 영상 속 남성은 양 갈비뼈를 도구 대신 자신의 입을 사용해 물어뜯는 방식으로 살과 뼈를 발라내 논란이 일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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