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거란 전쟁' 심금 울린 흥화진 전투…연출·연기·스토리 다 맞았다

입력 2023.11.28 09:11수정 2023.11.28 09:11
'고려 거란 전쟁' 심금 울린 흥화진 전투…연출·연기·스토리 다 맞았다
사진=KBS 2TV '고려거란전쟁'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고려 거란 전쟁'이 대하 사극에서만 볼 수 있는 전쟁 액션으로 감동을 안겼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 김한솔) 6회에서는 1010년 거란의 2차 침략 당시 벌어진 첫 번째 전투 흥화진 전투가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전략과 전술,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전쟁 장면과 양규 장군 캐릭터에 몰입한 배우 지승현의 절규 엔딩이 6회 방송 마지막을 장식했다.

'고려 거란 전쟁'은 정교하면서도 디테일한 연출로 몰입도를 높였다. 험준한 산맥에서 펼쳐지는 '산성 전투' 묘사는 물론 처절하게 전쟁에 임하는 고려군과 백성들의 심리 등 전력을 다해 사투를 벌여야만 했던 역사적인 인과 관계를 분명하게 그려냈다.

'흥화진 전투' 연출을 맡은 김한솔 감독은 "기존 사극에서 꾸준히 반복된 산성 전투의 악습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기획, 촬영, 편집 등 모든 과정에 심혈을 기울였다"라며 "실제 제작한 국궁을 연습해서 국궁 사법으로 활을 쏘는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고증에 많은 신경을 썼다"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실제 산성에서 촬영한 뒤 실제 존재하지 않는 성곽을 최첨단 기술로 구현했다. 제작진은 실감 나는 산성 전투를 그려냈을 뿐만 아니라 흥화진을 함락시켜야 하는 거란과 지켜내야만 하는 고려의 전력을 각각 보여주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여기에 흥화진을 지켜내기 위해 7일간 처절한 사투를 벌인 양규(지승현 분)의 희생정신은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배우 지승현은 승리와 대의를 위해 고려 포로들에게 활을 당겨야만 하는 비극적인 상황 속 양규의 복잡한 내면을 떨리는 눈빛과 손짓으로 디테일하게 표현해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고려 거란 전쟁'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2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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