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2·12 군사 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큰 인기를 끌면서 ‘스마트워치 챌린지’까지 유행하고 있다. 영화를 보고난 후 치솟는 분노를 스마트워치의 심박수나 스트레스 지수 등으로 인증하는 챌린지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이라는 실화 바탕를 바탕으로 신군부 전두광(황정민) 보안사령관과 그의 대척점에 선 이태신(정우성) 수도경비사령관의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 22일 극장에 걸렸으며, 개봉 닷새 만에 누적 관객 수 189만명을 달성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역사가 스포일러’라는 말처럼 결말을 아는 영화인데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는 영화 감상 전후의 심박수와 스트레스 지수를 스마트워치로 측정해 SNS에 인증하는 ‘서울의 봄 챌린지’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한 관객은 애플워치로 측정한 심박수가 172BPM에 달했다는 인증샷을 올리며 “가슴이 터지는 줄 알았다”전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적정 심박수는 연령, 상태 등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건강한 성인의 운동 중이 아닌 상태의 심박수는 60~100BPM 수준이다.
또 다른 관객들은 스마트워치로 측정한 ‘스트레스 지수 인증샷’과 함께 “보는 내내 화를 참을 수가 없다” “어디 시원하게 욕을 하고 싶은 심정” 등의 글을 올리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