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더바라본 시간"…정우성·신현빈, 수어로 나눈 멜로 '사랑한다고'(종합)

입력 2023.11.27 15:19수정 2023.11.27 15:19
"서로 더바라본 시간"…정우성·신현빈, 수어로 나눈 멜로 '사랑한다고'(종합)
배우 정우성(왼쪽부터), 연출을 맡은 김윤진 감독, 배우 신현빈이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열린 지니 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의 소리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 드라마로 이날 밤 9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첫 공개된다. 2023.11.2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로 더바라본 시간"…정우성·신현빈, 수어로 나눈 멜로 '사랑한다고'(종합)
배우 정우성이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열린 지니 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의 소리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 드라마로 이날 밤 9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첫 공개된다. 2023.11.2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로 더바라본 시간"…정우성·신현빈, 수어로 나눈 멜로 '사랑한다고'(종합)
배우 정우성이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열린 지니 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의 소리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 드라마로 이날 밤 9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첫 공개된다. 2023.11.2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로 더바라본 시간"…정우성·신현빈, 수어로 나눈 멜로 '사랑한다고'(종합)
배우 신현빈과 정우성이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열린 지니 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의 소리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 드라마로 이날 밤 9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첫 공개된다. 2023.11.2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로 더바라본 시간"…정우성·신현빈, 수어로 나눈 멜로 '사랑한다고'(종합)
배우 신현빈이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열린 지니 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의 소리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 드라마로 이날 밤 9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첫 공개된다. 2023.11.2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로 더바라본 시간"…정우성·신현빈, 수어로 나눈 멜로 '사랑한다고'(종합)
배우 신현빈과 정우성이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열린 지니 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의 소리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 드라마로 이날 밤 9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첫 공개된다. 2023.11.2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소리 이외에 갖는 집중도라는 것에 있어서 다른 작품보다 서로 더 많이 바라보게 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신현빈)

배우 정우성의 11년 만의 멜로, '사랑한다고 말해줘'가 안방을 찾아온다. 정우성과 신현빈이 선사할 따스한, 깊은 멜로가 기대된다.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지니 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극본 김민정 / 연출 김윤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윤진 감독과 정우성, 신현빈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정우성 분)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신현빈 분)의 소리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다. 원작은 국내에서도 유명한 '롱 베케이션'(1996)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2002)을 집필한 기타가와 에리코 작가의 TBS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1995)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그 해 우리는' 김윤진 감독과 '구르미 그린 달빛'의 김민정 작가가 의기투합하고 '내 머릿속의 지우개' '호우시절' 등 영화와 드라마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로 '멜로 장인' 면모를 보여줬던 정우성이 11년 만에 선택한 멜로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우성은 청각장애를 가진 화가로 차진우로 변신한다. 차진우는 고요한 세상에 운명처럼 찾아든 정모은으로 큰 변화를 맞이하는 인물.

이날 정우성은 오랜만의 멜로에 도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11년 만에 멜로를 하는데 어떤 매력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며 "여러분이 보고 평가해주실 영역"이라면서도 "다만 오래 전에 원작을 보고 드라마화가 됐으면 좋겠다 생각했고 2023년에 드라마로 선보일 수 있게 돼서 개인적으로는 남다른 의미가 있는데 개인적인 의미보다 드라마를 보시고 '사랑한다고 말해줘'의 사랑의 감성에 공감해주시면 의미가 더 클 것 같다"고 털어놨다.

정우성은 이어 "멜로는 모든 배우들이 멜로 장르를 하고 싶고 늘 좋은 시나리오를 찾을 것 같다"면서도 "다만 영화에서는 멜로 장르를 선호하지 않는데 그 사이에 드라마 쪽에서 훌륭한 멜로가 많이 나와서 시청자들의 멜로 욕구를 채워준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또한 정우성은 "저도 11년 만에 16부작 사랑 이야기로 여러분께 보여드리게 돼서 설레고, 어떻게 비쳐질까 나름의 궁금증도 있다"고 기대했다.

정우성은 청각 장애인 역할이 멜로 드라마 주인공으로 흔하지 않다는 말에 "사회적 의미를 갖고자 출연한 건 아니다"라며 "드라마를 보시고 장애가 갖고 있는 면들이 새롭게 부각될 여지가 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어 "이 드라마는 13년 전에 인연이 닿았다"며 "그때는 지금처럼 만듦에 있어서 용기가 없었던 시절이었다, 3부 쯤 남자 주인공의 말문을 트이게 하자는 의견이 나와서 아직은 미디어 환경 속에서 수용되기 힘들구나 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정우성은 "이젠 자막에 대해서 친숙한 미디어 환경이 됐다"며 "지금은 캐릭터에 대해 받아들이는 사회적 의견도 성숙돼 있지만 미디어 환경도 자막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시대이다 보니까 가볍게 다가갈 수 있는 발걸음이 되지 않았나 했다"고 밝혔다.

수어 연기 도전 소감도 들을 수 있었다. 정우성은 수어를 처음 접했다며 "굉장히 직관적으로 표현하더라"며 "처음에는 재밌게 다가갔는데 위치, 방향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가 생기니까 배울수록 점점 더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또한 정우성은 "수어 대사의 양이 많을 때는 비슷한 단어가 헷갈릴 때도 있었다"며 "헷갈리지 않기 위해 집중하게 되더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수어의 어순이 다양하다 보니 음성 언어를 수어에 맞게끔 생각하면서 연기하게 된 적도 있었다"다른 언어를 배우고 연기함에 있어서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신현빈은 배우의 꿈을 키우는 정모은 역을 맡았다. 정모은은 인생 처음으로 가져본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인물로, 새로운 출발선에서 차진우를 만나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신현빈 또한 수어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수어를 통해 연기해야 하는 장면이 많다 보니까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까 많이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수어에 익숙해져가는 과정에 대해 고민을 했던 것 같다"며 "결국에는 표정도 중요하고 소리 이외에 갖는 집중도라는 것에 있어서 다른 작품보다 서로 더 많이 바라보게 되는 시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점이 연기하면서 새로운 경험이었고, 다른 표정이라든가 생기는 게 재밌는 경험이었다"며 "어렵기도 했지만 그게 가장 즐거운 낯설음이었다"고 털어놨다.

신현빈은 정모은 캐릭터에 대해 "일반적으로 생각하시는 적극적이고 용감한 캐릭터라고 하기엔 주저하고 망설인다"며 "진우가 좀 더 거리를 두려고 하는 사람이다 보니까 거기서 하는 정모은의 작은 노력이 그게 크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그렇고 배우들과 얘길 많이 했을 때 이 드라마 이야기가 30대, 40대 나이가 있는 사람들이 공감할 것 같더라"며 "안정돼 있지 않은 여러 상황에서 호감만으로 쉽게 사랑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 면이 드라마에 많이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그 세대 분들도 공감하시면서 보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고 그게 보편적인 부분이라 생각하고 서로 노력하는 부분이 새로울 것"이라고 전했다.

정우성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신현빈은 "현장 자체는 즐거운 편이었다"며 "드라마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무겁지 않다, 즐겁게 보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현빈은 "즐겁게 재밌게 촬영했던 것 같다"며 "정우성 선배와 알아온 시간은 있지만 함께 호흡하고 연기한 건 처음이었는데 되게 의지도 많이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사실 저는 이 작품을 처음 할 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우성 선배와 함께 하면 괜찮겠다 생각했다"며 "실제 촬영하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많이 있었다, 항상 고민하고 걱정했지만 선배 덕분에 털어가면서 촬영했다"고 깊은 신뢰를 드러내는가 하면 "밥 잘 사주는 예쁜 선배님"이라고 또 다른 면모를 귀띔하기도 했다.

정우성 또한 "이렇게 많이 이야기를 나눈 파트너가 있을까 싶을 정도"라며 "짜인 대사와 감정 표현을 어떻게 할까 이야기하기 보다 낯선 소통 방식 이면에 우리가 가져야 할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화답했다. 이에 김윤진 감독은 "두 분의 존재가 촬영을 잘 끝낼 수 있도록 해줬다"며 "가장 큰 버팀목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현빈은 드라마가 전하고자 하는 바에 대해 "누군가 바라봐준다는 것이 가진 힘이 드라마에서 충분히 표현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필요한 감정이지 않을까 한다, 드라마를 보시면서 잊고 있거나 모른 척 지나가고 있었다면 드라마를 보시면서 나에 대해, 다른 사람에 대해 이해하고 바라라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윤진 감독은 감정에 초점을 맞춘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수어를 통한 두 남녀의 로맨스를 선보이게 된 데 대해 "두려웠다"며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일까 고민하고 피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소리 없는 세계를 연출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고 근본적으로 누군가를 향한 마음이 크게 다르지 않다 생각했다"는 말로 깊은 감정선으로 이야기를 풀어갈 것을 예고했다.

한편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이날 오후 9시 ENA를 통해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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