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청각장애인 역할, 사회적 의미 갖고 출연 NO"

입력 2023.11.27 14:56수정 2023.11.27 14:56
정우성 "청각장애인 역할, 사회적 의미 갖고 출연 NO" [N현장]
배우 정우성(왼쪽부터), 연출을 맡은 김윤진 감독, 배우 신현빈이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열린 지니 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의 소리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 드라마로 이날 밤 9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첫 공개된다. 2023.11.2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정우성이 '사랑한다고 말해줘'에서 청각 장애인 역할에 도전하는 이유를 밝혔다.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지니 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극본 김민정 / 연출 김윤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윤진 감독과 정우성, 신현빈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우성은 "사회적 의미를 갖고자 출연한 건 아니다"라며 "드라마를 보시고 장애가 갖고 있는 면들이 새롭게 부각될 여지가 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는 이어 "이 드라마는 13년 전에 인연이 닿았다"며 "그때는 지금처럼 만듦에 있어서 용기가 없었던 시절이었다, 3부 쯤 남자 주인공의 말문을 트이게 하자는 의견이 나와서 아직은 미디어 환경 속에서 수용되기 힘들구나 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정우성은 "이젠 자막에 대해서 친숙한 미디어 환경이 됐다"며 "지금은 캐릭터에 대해 받아들이는 사회적 의견도 성숙돼 있지만 미디어 환경도 자막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시대이다 보니까 가볍게 다가갈 수 있는 발걸음이 되지 않았나 했다"고 밝혔다.

한편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정우성 분)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신현빈 분)의 소리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다. 이날 오후 9시 ENA를 통해 처음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