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황보라 "기약 없던 시험관 시술의 길…금주에 경주 한의원行까지"

입력 2023.11.27 09:13수정 2023.11.27 09:13
'임신' 황보라 "기약 없던 시험관 시술의 길…금주에 경주 한의원行까지"
'웤톸' 유튜브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최근 임신에 성공한 배우 황보라(40)가 시험관 시술의 과정을 공개했다.

26일 오전 유튜브 채널 '웤톸'을 통해 공개된 '난저 황보라가 난자왕이 된 비결' '오덕이 엄마 EP.1' 영상을 통해 임신 전 배아의 착상을 기다리던 어느 날의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황보라는 시험관 시술 후 착상 시기, 임신을 열망하는 마음으로 남산을 산책했다. 그는 "딱 작년 결혼하기 전 9월 병원에 가봤다, 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그러시더라, 잘 오셨다고, 시기가 아주 적절했다고, 엄마가 아이를 가지기 3개월 전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면서 결혼 전부터 임신을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황보라는 시험관 시술을 4차까지 한 끝에 임신에 성공했다. 최근 임신 3개월차에 접어든 상황. 황보라의 임신 소식은 지난 19일 뉴스1 단독 보도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황보라는 "작년은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결혼 준비에 드라마에 사람을 만나는 것도 많았는데 너무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내 욕심으로 하겠다 해서 안 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시험관 시술 준비 과정에서 수소문을 했다, 경주 XXX 한의원에 삼신 할아버지가 계시는데 그 할아버지한테 진료를 받고 가는 사람들은 다 아이가 생긴다고 하더라, 주말 오전에만 하시는데 가서 다 기다린다, 귀하게 얻은 약이었다, 주사 맞을 때는 약을 먹으면 안 된다고 해서 주사 맞기 전에 약을 다 먹었고 신기하게 난자 다섯 개가 생겼다"고 밝혔다.

다섯 개의 난자를 채취한 뒤에 한 개의 배아가 만들어졌다. 일단 배아를 얼려두고 난 뒤 황보라는 영화를 촬영했다. 영화 '수능, 출제의 비밀'이었다. 황보라는 "안전빵이 있으니 편하더라"면서 "영화를 오랜만에 들어갔다, 그 영화팀이 나랑 참 잘 맞았던 게 촬영 내내 술을 먹었다, 현장에 그래서 세 달을 (시험관 시술을)못 했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그래서 얼마 전에 네번째 시험관을 했는데 (난자는)두 개가 나왔는데 배아가 하나가 됐다, 옛날에 채취한 거랑 지금 것을 자궁에 착상시킨 상태다, 기분이 좋다, 이렇게 좋은 데서 몸 상태도 너무 좋고 금욕적인 생활을 하고 있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험관 시술을 위해 금주를 하고 있었던 그는 "내 인생에 금주는 진짜 크다, 밤이 너무 길다"면서도 "그렇지만 눈이 하얘지고 있다, 술을 많이 먹는 사람들은 눈에 황달기가 있다, 요즘 내 인스타그램을 보면 눈 사진 찍은 사진들이 있다, 그게 이유가 뭐냐, 눈 색깔을 체크하는 것이다, '돌아이'가 눈동자만 올려, 하는데 그게 아니라 내 눈 색깔 체크하는 거다"라고 전했다.

황보라는 금주 뿐 아니라 엽산제와 비타민C, 항산화제 등 영양제를 8~9가지나 먹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약 없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길을 1년째 약을 복용하며 걸어가고 있다, 이 산은 꼭대기라도 있지 나와 같이 난임하는 예비 엄마들 제 마음을 알 거다, 이 길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면서 시험관 시술의 힘겨운 기다림에 대해 밝혔다.

또한 "나는 무엇보다 힘든 게 기다림의 과정이더라, (병원에) 진짜 사람이 너무 많다, 대기가 기본 2시간은 물론이고 많을 때는 시술하는 환자들이 있을 때 4시간씩도 한다, 될 거라는 오기도 생기고 나는 그런 생각이 있다, 하다가 안 되시는 분들은 지쳐서 안 한다, 부부끼리 잘 살기로 했다고도 하는데 나는 될 때까지 잘 하고 싶다"고 바람을 알렸다.

남산을 향해 올라가는 길 황보라는 제작진으로부터 "출산까지 마치면 제일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질문을 받자 "시원한 생맥 500cc를 숨도 안 쉬고 원샷하고 싶다, 바삭바삭한 옛날 통닭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10000cc를 먹고 싶다"고 밝히며 웃음을 줬다.

남산 꼭대기에 도착한 황보라는 자물쇠들이 걸려 있는 자리로 가서 새로운 사랑의 자물쇠를 걸었다. 그는 "내가 여기에 오고 싶었던 이유는 아까 말했듯이 착상 시기다, 그 아이가 뱃속에서 무난히 잘 자라서 나에게 아기 천사가 다가오길 바란다, 그래서 꼭 여기 와서 소원을 빌고 싶었다, 내 뱃속에서 잘 자라주길, 이게 마지막이길, 다음은 없길"이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더불어 황보라는 태명도 지었다고 했다. '오덕'이었다. 그는 "태명도 지었다, 오덕이라고, 다섯 가지 덕을 가지고 태어난 아기기를 바란다, 그리고 내가 '검정 고무신'을 진짜 좋아한다, 거기 나오는 막내딸 이름이 오덕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오덕이가 제 뱃속에 착상이 잘 돼서 아이로 탄생할지 아니면 또 다시 처음부터일지 모르겠다, 이제는 돌아가면 아무 것도 없다, 또 다시 시작해야 한다, 다시 처음부터, 그러면 난 내년에 할 거다, 올해는 연말에 너무 많다, 채널을 통해 다 공개하겠다, 나를 위해서 많이 파이팅 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황보라는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의 동생이자 중견 연기자 김용건의 둘째 아들인 연예 기획사 워크하우스 컴퍼니 대표 김영훈(43)과 지난해 11월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지난 2012년 교제를 시작해 10년간 인연을 이어왔다. 2014년부터는 열애 사실을 외부에 공식 인정하고 공개 연애를 해왔다. 김영훈은 과거 가수 및 연기자로 활동할 땐 차현우란 예명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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