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장사천재' 면모로 2호점 상권 분석을 재빠르게 파악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2'에서는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에서 '반주' 2호점을 오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반주 1호점이 골목 상권 매출 3위를 기록, 반주 2호점을 오픈하게 됐다. 2호점 위치는 핀초 골목으로 산 세바스티안의 제1의 상권이지만 그만큼 쉽지 않은 곳이었다. 제작진은 2호점을 위해 자본금 139,770유로(약 200만 원)과 3인의 신규직원 채용권, 미니 반주카를 줬다.
2호점이 열릴 때까지 산 세바스티안에서 숨어다니던 신규직원들은 바로 미슐랭 셰프 파브리, 그룹 소녀시대 효연, 더보이즈 에릭이었다. 파브리는 2호점으로, 효연과 에릭은 1호점에 신입으로 들어가게 됐다. 또한 존박은 2호점 홀 직원으로 갔다.
2호점은 분식으로 정해졌다. 백종원은 "핀초처럼 간단히 먹을 수 있고 눈으로 보고 바로 사갈 수 있는 음식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슐랭이 가득한 핀초 골목에 위치한 2호점은 튀김 꼬치, 떡볶이, 잡채 등 모든 메뉴를 3유로로 통일했는데, 존박이 근처 시장 조사를 한 결과 대부분 2유로 내외였다. 이에 백종원은 2유로로 가격을 낮추고, 심지어 주류 가격도 2유로로 통일하는 파격적인 금액을 내세웠다.
장사 초반 백종원의 우려와 달리 지나가던 이들이 반주에 관심을 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2유로 포스터와 오픈 키친, 맥주 탭 등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당긴 것.
이 가운데 2호점의 손님 중 절반 가량이 포장 손님이었고, 손님들끼리 인사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를 본 백종원은 "여기 관광객이 아예 없구나"라고 상권 분석에 나섰다.
바로 상권 파악을 완료한 백종원은 "주변 사시는 곳의 단골 확보가 중요하다"며 "안면을 트고 북적북적하면서 아무 관심 없던 관광객도 쓱 들어오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내가 서비스를 막 주기 시작했다"며 꼬치를 더 담아주는 모습을 보이며 장사천재 면모를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