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딸 결혼? 생각만해도 우울해져…나같은 남편은 괜찮아"

입력 2023.11.24 15:06수정 2023.11.24 15:06
차승원 "딸 결혼? 생각만해도 우울해져…나같은 남편은 괜찮아" [N인터뷰]
차승원 / 넷플릭스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독전2' 차승원이 딸 예니양에 대한 깊은 부성애를 드러냈다.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독전2'(감독 백종열) 주연배우 차승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차승원은 '딸 바보' 면모에 대한 딸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딸은 부끄러워한다"며 "예니 얘기가 나오니까 마음가짐이 달라지네"라며 자세를 고쳐앉아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어 그는 취재진에 "아버지들한테 잘하세요"라고 재차 당부한 뒤 "딸이 커가는 게 아쉽다"고 털어놨다.

또한 차승원은 이상적 사윗감을 묻는 질문에 "사위 얘기도 하지마"라며 "우울해져, 나는 마음의 준비가 안 됐어, 준비가 안 된 사람에게 질문을 쏟아내면 난 고립된다"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차승원 같은 남편에 대해 질문하자 "나는 괜찮을 수 있지"라며 "완벽할 수 없으나 여러모로 괜찮지"라고 태세를 전환해 폭소를 자아냈다. 어떤 면에서 괜찮냐고 묻자 차승원은 "나는 기본적으로 일 아니면 집"이라며 "나는 집을 더 좋아한다, 일상으로 돌아가는 게 좋다"고 가정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독전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 분)와 사라진 락(오승훈 분),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 분)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 분)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전편의 엔딩인 용산역 혈투 이후의 이야기를 미드퀄 형식으로 담았다.

차승원은 극 중 아시아 마약 비즈니스를 접수하려는 브라이언 역을 맡았다. 브라이언은 극적 탈주 이후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중국 마약계의 거물 큰칼과 협상을 시도하는 인물. 차승원은 화상을 입은 후의 브라이언을 신체적 한계 속에서도 욕망을 분출하는 내면을 그려내 몰입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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