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준 "전두광 변신한 황정민 비주얼? 첫 촬영서 깜짝"

입력 2023.11.24 12:34수정 2023.11.24 12:34
박해준 "전두광 변신한 황정민 비주얼? 첫 촬영서 깜짝" [N인터뷰]
박해준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서울의 봄' 박해준이 황정민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주연 배우 박해준 인터뷰가 진행됐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박해준은 극 중 전두광(황정민 분)의 친구이자 9사단장 노태건 역으로 열연했다. 노태건은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겁도 나지만, 전두광의 권력욕에 편승해 전방 부대인 9사단을 서울로 불러들이는 것을 포함해 군사반란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날 박해준은 황정민이 민머리 분장을 하고 등장한 데 대해 "촬영을 갔는데 선배님이 그러고 계시더라"며 "깜짝 놀랐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이어 "뭔가 분장을 하신다고는 했는데 보고 정말 신기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박해준은 "첫 촬영이라 많이 긴장을 했었는데 감독님하고 얘기도 많이 하면서 촬영 전에 리허설을 오랜 시간 공을 들였는데 그런 부분이 긴장도 풀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좋았다"며 "리허설을 통해 선배님이 하시려는 것도 파악이 되고 그 안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가는 시간이 있었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그런 리허설이 거의 70~80% 돼 있는 상태에서 촬영해서 현장 분위기는 되게 좋았다"며 "어렵지 않게 시작을 스타를 끊었다"고 덧붙였다.

박해준은 "황정민 선배님하고 첫 리딩할 때가 기억이 난다"며 "엄청난 에너지를 갖고 리딩을 하시더라, 드라마를 유지하기 위한 긴장감이 있었고 당시 실제로 저렇게까지 안 했을 수 있었지만 긴장감을 위해서 얼마나 극적이고 얼마나 급박한 상황인지 집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의 봄'은 지난 22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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