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 논란 황의조가 왜... 이강인에 '불똥'

입력 2023.11.24 04:40수정 2023.11.24 13:30
'불법촬영' 논란 황의조가 왜... 이강인에 '불똥'
이강인 인스타그램 캡처

[파이낸셜뉴스]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의조(노리치 시티)가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대표팀 후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게도 비난의 목소리가 향하고 있다. 이강인이 대표팀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는데, 황의조 모습도 보인다는 게 이유다.

이강인은 23일 자신의 SNS에 대표팀 경기 사진을 올리며 “2023년 대표팀 경기가 모두 끝났다. 2024년에도 여러분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1일 올해 마지막 A매치인 중국전을 3대 0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이 이강인이 공유한 사진에 골 세리머니를 하는 황의조의 모습이 담긴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불법 촬영 피의자 사진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 “굳이 황의조가 있는 단체 사진을 올려야 하냐”, “피해자를 생각해서라도 황의조 사진은 지워 달라” 등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이에 반대하는 누리꾼들은 “대한축구협회 공식 사진이라 올린 건데 너무 예민하다”등 댓글을 달며 반박했다.

한편 앞서 황의조는 지난 18일 불법촬영 혐의 고소인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돼 첫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그의 휴대폰을 확보해 포렌식을 진행 중이다.

20일 황의조 측은 입장문을 통해 “해당 영상에 과거 황 선수와 교제했던 여성 모습이 담겨 있으나 당시 연인 사이에 (촬영이) 합의된 영상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은 21일 입장문을 내 “(피해자가) 촬영에 동의한 적 없고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도 무시하고 불법촬영을 반복했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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