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16 시리즈에서도 지문인식 기능인 '터치ID' 기술이 탑재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터치ID'에 사용되던 칩 제조 장비들 영구 중단
22일(현지시간) 애플 전문매체 '맥루머스(MacRumors)'는 IC 설계 25년 경력의 중국 집적회로 전문가를 인용해 애플이 당분간 터치ID 기술을 선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전문가는 과거 애플의 신제품 계획과 관련한 정보를 정확히 예측한 인물이다. 그는 아이폰14 시리즈에 A15 바이오닉 칩을, 아이폰14 프로에 A16 칩이 탑재될 것이라고 처음 보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초 아이폰 '터치ID'에 사용되던 칩을 제조하는 데 사용한 대부분의 장비들이 현재 영구 중단된 상태다.
남아있는 장비들은 애플의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SE 3 제조에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매체는 애플이 당분간 아이폰에서 사용자 인증수단으로 터치ID를 부활시킬 계획이 없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애플은 보급형 모델의 차기작인 아이폰SE 4세대 제품에서도 터치ID가 아닌 페이스ID를 탑재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아이폰16 시리즈 역시 터치ID 기능을 지원할 것이란 소식은 전혀 들리지 않고 있다.
2026년 아이폰에 탑재할 터치ID 기술 개발 중
다만, 애플은 2026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을 위해 얼굴인식 페이스ID 센서를 디스플레이 아래에 숨기고, 화면 내 지문인식 기능인 언더디스플레이 터치ID 기술을 탑재하는 것을 개발 중이라고 알려져 있다.
한편 해통증권 연구원 제프 푸(Jeff Pu)에 따르면 아이폰16 시리즈부터 전체 4개 모델(일반·플러스·프로·프로맥스) 모두 3나노미터 공정 기반의 A18 칩이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애플의 A17 프로 칩 등은 TSMC의 1세대 3나노 공정인 'N3B'를 통해 생산되고 있다. 내년부터 2세대 3나노 공정인 'N3E'로 들어서면서, 수율 등이 증가해 애플이 내년도부터 전체 모델에 해당 기술을 적용한다는 설명이다.
아이폰16 시리즈부터 동일 칩셋이 탑재될 경우, 아이폰15 일반 모델과 아이폰16 일반 모델의 성능 차이는 꽤나 클 것으로 전망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